
| 그 포악했던 수보리가...
수보리 존자는 공을 이해하기로 으뜸(解空第一)일 뿐만 아니라 다툼을 없앤 사람 으로도 으뜸(無諍第一)이라는 점을 앞에서 만났습니다. 공의 이치는 수행을 많이 해야 깨닫게 되는 것이라 잠시 밀쳐 두더라도, 다툼을 없애서 언제나 마음이 고 요하고 평화롭게 살아간다는 경지는 부럽습니다. 어쩌면 수보리 존자는 태어날 때부터, 아니 그 이전의 생에서도 이렇게 평화로운 성품의 인물이었을지도 모릅 니다. 사람의 성정이란 쉽게 바뀌지 않으니, 누구보다 온화한 성품이었기에 출 가해서도 부처님으로부터 다툼이 없는 제자 가운데 으뜸이라는 찬탄을 들었을 테지요.
하지만 뜻밖에도 수보리 존자는 매우 거칠고 사납고 잔인한 성품이었다는 이야기가 경전에 등장합니다. 부처님에게 귀의한 인연 이야기를 모은 경인 『찬 집백연경』에는 수보리 존자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코살라국의 수도 사위성, 부리負梨라는 이름의 바라문 집에 아들이 태어났 습니다. 부모는 그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빼어나 수보리(須菩提, 수부티)라고 이름 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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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에 집착하고 비교하며 괴로움을 만들어온 나
수보리 존자와 같은 굳은 의지로 바꿀 것 입니다
편안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