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일렁이는 해수면에서 솟아난 연화좌 위에 가부좌를 튼 준제보살准提菩薩. 준제准提는 산스크리트어 춘디Cundi의 음역으로 존제尊提라고도 쓴다. 준제보살은 청정淸淨의 의미를 지니며 심성心性의 청정함 을 찬탄하는 이름으로, 부처님의 어머니, 또는 보살의 모성과 자비를 뜻한다. 준제보살도의 도상은 다비 多臂, 즉 여러 개의 팔을 지닌 모습으로 묘사된다. 손에는 각각 삼지창, 영락, 보병, 구슬, 연화, 경책, 금강저 등의 지물과 화염, 달, 해 등의 자연물을 들고 있으며, 각각의 지물들은 보살의 수행 능력을 묘사하고 있 다. 또 연화좌 아래 용왕과 동자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 유형이다.
준제보살이 언급된 경전은 『불설칠구지불모준제대명다라니경佛說七俱胝佛母准胝大明陀羅尼經』이다. 이 때칠구지七俱胝란고대인도의수數 단위로천만또는억을가리킨다.칠구지를‘무량무한대’의의미로 보아, 무량무한대의 불모 준제보살이 자식을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중생의 재난을 없애고 목숨을 연장시켜주며, 지식을 구하고자 하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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