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무형문화순례] 땅끝마을 미황사 괘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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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무형문화순례] 땅끝마을 미황사 괘불재
  • 최배문
  • 승인 2018.12.2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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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의 숨소리가 가라앉고, 일만의 슬픔이 한 곳에 모여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아침이면 바다안개 자욱히 피어오르고

저 멀리 관매도와 팽목항 사이,

꽃 같은 아이들이 잠든 곳,

그 바다 앞 땅끝마을 작은 절 미황사에

갈 길 잃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부처님이 나툰다.

장정들 입에 수건 물고 작은 신음조차 속으로 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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