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 신앙에서 비롯되어 고려말 수명신으로 불교에 흡수된 칠성신앙
칠성각은 우리나라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전각으로, 북두칠성北斗七星, 즉 칠성여래를 모신 전각이다.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칠성은 원래 도교 신앙과 깊은 관련을 맺고 중국에서 형성된 후, 우리나라 불교에서 단순한 수호신으로 유입되었다가, 고려 말에서 조선 초, 민중들의 아픈 삶 속에서 수명신으로서의 본래 모습이 강조되었다. 그리하여 칠성은 인간사의 태어남과 죽음을 보호하는 신이라 여겨지게 되었다. 북두칠성이 민중의 바람으로 인해 부처님의 모습으로 화현하고 사찰 경내에 전각까지 차지하게 된 이유는 칠성단 의식의 *청사靑詞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두 제1성은 자손만덕을 주고, 북두 제2성은 장애와 재난을 없애고, 북두 제3성은 업장을 소멸시키고, 북두 제4성은 구하는 모든 바를 얻게 하고, 북두 제5성은 백 가지 장애를 없애주며, 북두 제6성은 복덕福德을 갖추게 해주고, 북두 제7성은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이와 같은 신력神力은 일반 민중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자비로움으로 인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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