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송광사 유튜브 채널 보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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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송광사 유튜브 채널 보조랑
  • 김우진
  • 승인 2018.10.26 14: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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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진 : 최배문

유튜브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은 궁금한 것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검색해 보고 배운다. 그렇다고 젊은 세대에만 통하는 것도 아니다. 중장년층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1위도 유튜브다. 그만큼 동영상 콘텐츠의 힘이 커졌다. 이 거대한 플랫폼인 유튜브에 불교를 소개하는 채널이 있다. 이름하여 ‘보조랑’. 송광사 율원 학인 혜정 스님과 선혜 스님이 운영한다. 두 스님은 많은 사람에게 불교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자처하고 있다. 

|    “영상으로 만나요”

2017년 KBS1TV 부처님 오신 날 특집 프로그램을 보았다. ‘늦깎이 스님의 산중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송광사 보조랑 채널을 운영하는 두 스님 모습이 나왔다. 두 스님을 함께 칭해 ‘혜혜 스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단짝인 혜정 스님과 선혜 스님은 다큐멘터리 중간 중간 카메라를 들고 분주히 영상을 찍었다. 송광사의 사중 행사는 물론 큰 스님 강의도 찍는다. 사찰을 찾은 불자들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울력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담기도 한다. 그리고 이를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다. 유튜브는 두 스님이 불교에서 배운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실천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교의 문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훌륭하고 위대합니다. 사람들은 쉽게 ‘진리’를 말하지만, 그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해요.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교의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기만 해도 사람들이 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종교에 관심이 없던 젊은 층이 불교로 많이 유입될 것입니다.”

혜정 스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가 가진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를 보고 불교를 접한 사람이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유튜브를 운영한다. 함께하는 선혜 스님도 같은 마음이다. 두 스님이 공부하고 수행하는 시간을 쪼개 불교 영상을 만드는 이유다. 

“불자가 줄었다고 하고, 출가자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불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누가 풀어주길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풀자 생각했어요. 우리가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냈고 행동했습니다.”

혜정 스님과 선혜 스님은 강원에서 함께 공부하며 고민한 끝에 현시대와 불교 문화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그렇게 탄생한 보조랑은 ‘보조가풍과 대승선종 송광사 문화사랑’의 줄임말로, 절집에 담긴 스님들의 대승정신과 세상을 향한 실천이 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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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희 2018-12-10 06:58:46
멋집니다! 불교초심자들이 더많은데 쉽게 배울수있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만나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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