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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불교행사' 일본서 화제마스다 스님 <우물가 토크> 단체 만들어 청중 눈높이 맞는 새로운 불교법회 이벤트로 주목
사진=https://tokyotrad.com.

일본에서 불교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법화(法話)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2일 일본 도쿄 료쿠센지(緑泉寺). 각기 다른 종파의 스님 4명이 모여 앉았다. 스님들의 법화를 듣기 위해 30여명의 사람들도 모여 앉았다. 법화의 주제는 ‘불교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불교를 이야기 하기’다.

사회는 <우물가 토크>라는 단체를 만들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는 마스다 마사유키(増田将之) 스님. 법화를 하는 스님이 사용하는 말이 불교용어인지 아닌지를 판정하는 심판도 있다.

<우물가 토크> 대표,
마스다 마사유키(増田将之) 스님

모니터로 어떤 스님이 불교용어를 사용했는지, 어떤 스님의 법화에 청중들이 즐거워 했는지도 기록되어 보여진다. 물론 평가가 목적은 아니다. 재미로 하는 것이다. 어떤 스님이 규칙을 잘지켜 청중들의 행복도를 끌어올리는 지 살펴보자는 취지다.

불교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불교를 이야기 한다는 독특한 컨셉의 이 행사의 공식 제목은 ‘표제법화(お題法話)’다. 특별한 표제를 정하고 스님들을 초청해 법화를 듣는 행사다. 이번 표제법화의 표제가 ‘불교용어 사용하지 않고 불교말하기’쯤 이라고 보면 된다.

불교용어를 말하지 않고 불교를 설명하다보니 온갖 우스꽝 스런 상황이 연출된다. ‘스님’이라는 단어나 ‘수행자’라는 단어도 사용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머리가 반들반들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고는 웃음을 터뜨리는 식이다.

마스다 스님이 불교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불교법화라는 특이한 행사를 개최한 것은 불교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 보자는 의미에서다. 일상용어만으로 불교를 표현해보고, 관성적으로 사용하는 불교용어를 다시 생각해봄으로써 좀더 쉽고, 친근하고, 상대의 눈높이에 맞는 불교로 되돌아가자는 의미다.

<우물가 토크> 사무국장,
요코가와 히로유키(横川広幸)

마스다 스님이 각종 불교용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요코가와 히로유키(横川広幸) 씨와 의기투합해 2014년 만든 <우물가 토크>라는 단체의 취지도 그렇다. 미래불교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우물가에 모여앉아 자유롭게 토론하고 이야기하듯 자유롭고 신선한 불교행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우물가 토크>다.

마스다 스님의 <우물가 토크>는 설립이후 지금까지 1년에 3-4회의 토크 이벤트를 개최해 왔다. ‘불교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법화’라는 표제법회는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표제법회는 다양한 표제를 정해 개최된다. 그동안 다뤄진 표제를 보면 ‘초등학생’ ‘후지산’’혼활(사찰에서 결혼중개를 해주는 것)’’기네스 기록’ ‘라이벌’ 등 일상적인 것들이다. 또, 출판기념회나  해외불교, 출장 행사 형태로도 열린다.

법회의 주제가 자유롭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넘치기 때문에 법화는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표제 법화>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20-30대 젊은 층부터 60대의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이 새로운 장르의 법회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종교에서 점점 멀어지는 탈종교화의 흐름속에서 사찰의 문턱을 낮추고 스님의 일방적인 법문이 아니라,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그렇다.

종교계 신문 <중외일보>에 보도된 <표제법화> 행사
불교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표제 법화에서 스님이 불교용어를 사용했는지 여부가 모니터로 공개되는 모습.
행사가 열리는 동안 어느 스님의 이야기가 청중들의 행복도를 높여주었는지 평가되기도 한다.

 

유권준  reamo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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