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독] 중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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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독] 중론 외
  • 주성원
  • 승인 2018.09.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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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론
용수의 사상·저술·생애의 모든 것

가츠라 쇼류·고시마 기요타카 지음|
배경아 옮김|424쪽|25,000원

획기적인 현대어 원전 번역과
용수의 생애를 망라한 『중론』의 모든 것
 

남인도에서 활약한 용수(龍樹, Nāgārjuna, 150?~250?)는 제2의 붓다, 대승불교의 아버지, 8종宗의 조사祖師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이러한 찬사는 그의 저술 『중론中論』이 붓다의 진의를 명확하게 밝혔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중론』은 인도를 포함한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근대에 이르러 서양 철학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불교 논서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론』이 세계 사상사에 한 획을 긋고, 서양 사상가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의 언어가 갖는 필연적 허구성을 ‘공空 사상’으로 정밀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날카로운 논리로 언어의 모순을 지적하여 ‘있음(有)과 없음(無)’ 등의 양극단을 부정하는 논법 형식은 현대 논리학과 언어철학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운문韻文 형식의 축약적인 표현이 주는 난해함과 내용 이해를 위한 방대한 사전지식의 필요성은 전문가 이외 일반인들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중론』이 나온 후 지난 2천 년 동안 많은 학승들이 ‘용수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고, 근대 불교학자들의 『중론』 연구논문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이러한 수많은 견해가 오히려 『중론』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중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요점을 정확히 짚어 주는 안내서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중론-용수의 사상·저술·생애의 모든 것』은 『중론』의 복잡한 역사적 맥락의 실타래를 풀고,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내용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여기에 산스크리트 원전의 획기적인 현대어 번역과 게송마다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개요를 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중론』의 저자로 알려진 용수의 생각과 삶 그리고 그가 저술했다고 알려진 많은 문헌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획기적인 현대어 원전 번역과 해설은 지금까지 난해했던 『중론』의 참뜻을 파악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선은 이론이 아니라 체험이다
무각 스님 지음|호미|242쪽|
12,000원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이 말하는 일상 속 수행 이야기. 불교에 입문하여 참선 공부를 하는 초심자들이 불교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선이 무엇이고 왜 참선을 해야 하는지 등을 일러준다. 이론과 알음알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집중하여 몰입하는 체험을 강조한다.

 

 

 

 

중관이취육론
용수 스님 지음|신상환 옮김|도서출판b|
전3권 세트 1,208쪽|90,000원

대승불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공空 사상의 전파자로 널리 알려진 용수의 6대 저작들을 간추린 티베트어본의 완역본이다. 『중론』를 포함하여 『회쟁론回諍論』, 『세마론細磨論』, 『육십송여리론六十訟如理論』, 『칠십공성론七十空性論』, 『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빠사나 명상일기 
영선 지음|운주사|304쪽|
15,000원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켜보면서 알아차리는 명상 위빠사나. 위빠사나 수행의 방법론과 더불어, 저자가 경험하고 깨달은 수행의 과정을 기록하고 정리했다. 위빠사나 명상 초보자부터 오랜 기간 수행해 온 이들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안내서다.

 

 

 

 

까말라실라의 수행의 단계
까말라실라 지음|오기열 옮김|
지영사|312쪽|18,000원

후기 인도불교의 유가행중관파에 속하는 대학자인 까말라실라의 저작. 불교 수행법의 정수인 지·관의 수습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8세기 티베트 삼예논쟁에서 승리한 까말라실라의 논서로 크게 상중하 세 편으로 나뉘어 있다.

 

 

 

 

감정구출
족첸 뾘롭 린포체 지음|이종복 옮김|
담앤북스|288쪽|16,000원

알아차림, 자애, 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소통하는 연습을 담았다. 나와 감정의 관계를 알고 거리를 두며 조절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붓다가 찾아낸 감정에 관한 진실을 말하며 감정 구출의 3단계를 통해 스스로를 직시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한자경 지음|김영사|168쪽|
13,000원

경쟁사회에서 소외와 우울,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근본적인 치유의 길을 제시하고 진정한 행복의 길로 안내하는 교양 철학서다. 병든 삶을 치유하는데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며 인간의 본래마음으로 안내한다.

 

 

 

 

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이현미 지음|김시은 그림|부키|
336쪽|14,800원

현재 30대를 살고 있는 보통 엄마의 흔한 일상을 그린 에세이며, 동시에 결혼으로 여자의 현실에 직면한 30대 기혼 여성의 인생 현장 보고서다. ‘아이는 왜 낳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세상으로 질문과 고민을 확장해 담았다.

 

 

 

 

사람은 마음이 사는
집에 사네

전갑배 그림|박혜수 엮음|한성자 감수|
마리서사|184쪽|16,000원

차오르는 나이 탓에 엉거주춤 어른 행세를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혜의 글을 담았다. 불경과 한시 등 우리의 마음에 공감과 위안을 주는 옛 글과 전갑배 화백의 그림이 실렸다. 마음 둘 곳을 찾는 이들의 심리적 거처가 될 에세이다.

 

 

 

 

혼자 쉬고 싶다
니콜레 슈테른 지음|박지희 옮김|
책세상|346쪽|15,000원

“일하기 위해 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쉬기 위해 일한다”는 저자는 휴식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뒤집어 깊은 휴식을 소개한다. 일과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말하며,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진정한 휴식으로 안내한다.

 

 

 

 

살다보니 인생공식 있더라
이승혜 지음|봄가을|272쪽|
35,000원

저자가 삶을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 속에서 알게 된 정보들을 담아 세상에 뛰어든 이들에게 공유한다. 책은 사회와 인간, 참나의 마음, 불교, 교육, 건강, 부동산, 짧은 글로 나뉘어 있으며 에세이 글과 체크리스트, 시 등으로 구성했다.

 

 

 

 

명상하라
문진희 지음|수오서재|294쪽|
15,000원

40여 년간 많은 스승과 성인의 가르침을 받으며 명상 수행에 몰두한 저자가 영성과 의식에 대한 이해와 통찰의 결과. 자유와 행복이라는 우리의 타고난 권리를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저자는 명상을 권한다. 책 제목에서부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동아시아 사유로부터
이승종 지음|동녘|536쪽|
32,000원
동양철학의 새로운 가능성에 시선을 던져온 저자가 동서 간 사유의 깊은 교류를 통한 성찰적 인문학을 모색했다. 유가부터 들뢰즈까지 동서고금을 횡단하는 대화와 토론을 담았다.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통합적 사유를 살핀다.

 

 

 

 

비커밍 페이스북
마이크 회플링거 지음|정태영 옮김|
부키|360쪽|17,000원

페이스북이 오늘의 빛나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격렬하게 싸워온 이야기를 내부자의 시선으로 살폈다. 페이스북이 수년간 치른 경쟁과 실패와 재탄생의 험난한 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저자가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적 도전과 거기서 얻은 교훈 10가지를 정리했다.

 

 

 

 

평화의 규칙
문정인·홍익표·김치관 지음|바틀비|
320쪽|16,000원

분단과 대결 상태를 극복하고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새 시대의 남북 관계 입문서. 급변하는 한반도와 주변 정세를 진단하고 남한과 북한 미국 간에 펼쳐지는 평화 프로세스를 조망하기 위해 6개월에 걸쳐 대담을 진행했고, 그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초인공지능과의 대화
지승도 지음|자유문고|336쪽|
17,000원

인공지능을 넘어선 초인공지능은 어떤 존재인가? 그와 함께 나타날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저자는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불교적 세계관, 불교철학에서 찾는다. 무상無常, 무아無我, 공空의 가르침을 통해 혁신적 미래세대를 대비하는 방법을 담았다.

 

 

 

 

컬렉션의 맛
김세종 지음|아트북스|312쪽|
25,000원

인생의 절반을 미술품 수집이라는 화두를 쥐고 고민하며 살아온 저자가 40여 년에 가까운 수집 인생에서 좌충우돌 겪은 경험과 철학을 들려준다. 수집에 입문한 사람들과 오랜 시간 수집해 온 수집가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10대와 통하는 자본주의 이야기
김미조 지음|철수와영희|204쪽|
13,000원

자본주의사회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자본주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자본주의란 무엇인지, 자본주의사회에 살면서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며 살 수 있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 등 문답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한번은 경제공부
로버트 하일브로너, 레스터 서로 지음|
조윤수 옮김|부키|360쪽|16,000원

쉽지만 깊이 있는 경제 공부 입문서.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기업, 가계, 정부를 소개하며 경제의 큰 그림을 소개한다. 그 후에 시장이 어떤 식으로 자원을 배분하는지 설명하고 다양한 경제 현안들을 다루는 등 현대 경제 현안 전반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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