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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체 재단, 티벳대장경 번역하는 100년 대장정 시작종사르 켄체 린포체 스님 원력으로 시작-한역대장경과 티벳대장경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
종사르 켄체 린포체 스님(사진=켄체 재단 홈페이지)

부탄출신의 영화제작자로 널리 알려진 종사르 켄체 린포체(Dzongsar Khyentse Rinpoche) 스님이 설립한 켄체 재단(Khyentse Foundation)이 향후 100년에 걸쳐 티벳 대장경을 중국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켄체 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티벳대장경과 중국대장경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티벳대장경에 있으나 중국에는 전하지 않는 대장경을 번역함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많은 수행자들이 이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번역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번역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티벳 대장경을 번역해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불교문화의 방대함이 소멸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켄체 재단은 이를 위해 1차로 7만페이지가 넘는 칸규르(Bkah-hgyur, 甘殊爾, 불설부佛說部로 경장에 해당)를 25년간에 걸쳐 우선 번역하고, 161,800페이지의 텐규르(Bstan-hgyur, 丹殊爾, 논소부(論疏部)로 논장에 해당)를 100년에 걸쳐 번역한다는 계획이다. 이 번역사업을 담당할 티벳 학자와 서양학자, 중국학자 등 전 세계 201명의 번역가로 구성된 38개팀을 지원할 방침이다.

켄체 재단은 “중국의 경우 10세기 송나라부터 19세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티벳 대장경을 번역했지만, 그 수가 매우 제한되어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러한 제한에서 벗어나 모든 티벳 대장경을  중국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켄체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2017년부터 1년간의 시범 번역사업을 실시했다. 대만의 불광대학 진 송샤오(Jin-Song Hsiao) 교수가 이끄는 시범번역을 통해 18개의 경전과 하나의 논서가 번역됐다. 그리고 시범사업을 통해 앞으로 번역사업을 이끌어갈 번역가의 양성과 번역팀 구성이 시급함을 재확인했다.

켄체 재단은 시범번역이 끝난 후 중국 대장경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티벳 대장경의 경전을 우선적으로 번역하기로 하고 5,162개의 티벳대장경 번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티베트대장경은 중앙아시아를 통해 전해진 중국의 대장경이 의미와 개념을 번역하는데 충실했던 것과는 달리 인도로부터 직접 전해진 대장경으로 산스크리트어 원본에 충실한 특징을 갖고 있어 학문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 대장경이다. 특히 한문으로 기록된 중국의 대장경과 공통되는 부분이 551부에 불과하고 나머지 3000부 이상이 밀교관계 문헌이어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켄체 재단은 이미 2010 년에 티베트 불교경전을 영어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 언어로 번역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켄체 재단은 이를 위해 수천 명의 기부자들의 지원을 받아 8,546 개의 페카 페이지(종려나무 잎이나 자작나무 잎 혹은 종이로 쓰여진 티벳 대장경)를 영어로 번역했으며 추가로 22,011개의 번역을 진행했다.

켄체 재단은 2001년 부탄출신의 스님 종사르 켄체 린포체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불교 교육의 활성화와 경전의 보존과 번역, 아시아의 명상공동체 지원, 어린이 불교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뉴욕주에 불교이념에 입각한 불교 초등학교인 중도학교(Middle Way School)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종사르 켄체 린포체 스님은  1961년 부탄에서 태어난 티벳 불교 고승으로 불상과 만다라, 탱화 등의 전통방식의 매체가 아닌 영화와 교육을 통해 포교한다는 철학으로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켄체 노르부(Khyentse Norbu)라는 이름으로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Cup> 을 연출했으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리틀붓다>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시범 번역사업을 실시한 대만 불광대학의 번역팀(사진=켄체 재단)
티벳 대장경(사진=켄체 재단)

 

유권준  reamo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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