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불광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band

intagram

youtube

페이스북
밴드
인스타그램
유튜브


상단여백
HOME 뉴스 트렌드
태국에서 불교식 반려동물 장례식이 확산되고 있다반려동물 키우는 문화확산되면서 환생믿는 윤회사상 통해 내생의 다른 만남 기원

태국에서 불교식으로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치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한 여러 외신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주인이 가진 종교의식으로 장례식을 치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이 보도한 대표적 태국 사찰은 방콕에 있는 왓 끄라뚬 수에플라(Wat Krathum Suea Pla)사원. 이곳에서 치러지는 반려동물 장례식은 플라스틱 꽃으로 장식된 핑크색 관 속에 반려동물을 누이고 스님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기도와 염불, 그리고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인사 순으로 이뤄진다. 

태국 불자들은 불교의 윤회사상에 따라 사람뿐만 아니라 개와 코끼리, 말 등도 잠재적으로는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치러줌으로써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다음생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 주인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반려동물이 더 좋은 삶을 받아 이 세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

반려동물들은  불교식으로 마련된 장례식이 끝나면 화장장으로 향한다. 화장이 끝난 후에는 배를 이용해 강에서 반려동물의 유골을 산골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매월 120 명이 넘는 가족들이 차오 프라야 강에서 반려동물의 유골을 산골했다.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운영하고 있는 띠라왓 새한에 따르면, 방콕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장례사업은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불교사원에는 매달 300 회 이상의 반려동물 장례식이 열리고 장례식 당 3천바트(11만원)에서 4천바트(14만원)가량의 장례식 비용을 받는다. 

장례가 치러지는 동물은 대부분 반려견들이며, 반려견외에도 10%의 고양이와 5%의  토끼, 3%의 파충류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심지어는 금붕어나 메기, 원숭이, 이구아나, 수탉, 돼지 및 작은 말에 대해서도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애완용 미용실을 소유한 새한이 그의 단골고객 중 한 명의 반려동물 장례식에 참석하고 난 후 나온 것이다. 그는 ”정말 슬프고 적절한 장례식이 아니었다”며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시신을 태우고 파괴하는 과정을 보면서 뭔가를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왓 끄라뚬 수에플라 사원의 스님들과 의논한 후 반려동물의 장례를 절에서 치러도 좋다는 동의를 얻었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애완 동물을 위한 장례식을 주선해달라고 많은 사람들이 연락하기 시작했다. 새한은 “우리는 다음 삶을 믿는다”며 “그래서 이 의식은 환생을 도우며, 필요한 것을 줄 수있는 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한 (Saehan)이 치렀던 반려동물의 장례식 중 가장 장엄했던 것은 태국인 사업가의 반려동물이었던 골든 리트리버를 위한 장례식이었다. 이 장례식은 60 명의 스님과 80 명의 손님이 총 40 만 바트 (1350만원)의 비용을 들여 수공예로 맞춘 특별 관과 장례 행렬을 특색으로 삼아 진행됐다.

그러나 새한 (Saehan)은 많은 비용을 들여 화려하게 치러졌던 장례식보다 방콕 야채 시장에 살았던 거리의 개 담(Daam)의 장례식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장례식 비용을 지불하는 봉투를 열었을 때 거기에는 수백 개의 작은 동전과 지폐가 담겨있었다. 비용을 낸 사람들은 시장의 노점상들이었다. 수십 명의 노점상들이 돈을 기부한 것이었다.

새한은 “나는 이 개가 길거리 개 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음이 틀림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한을 찾는 반려동물은 다양하다. 얼마전 장례식을 치른 믹스견 닌자(Ninja)는 몸이 너무 커서 관 속에 들어가질 않았다. 관을 이용할 수 없어 닌자는 결국 미키마우스 수건으로 감싸졌다. 닌자는 암을 진단받아 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럽지 않게 죽었다. 또 어떤 경우는 주인과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포메라니언도 있었다.

반려동물과 이별하는 대부분의 주인들은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가족과 마지막으로 나누는 작별인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려동물이 동물로서의 마지막 삶을 마치고 사람으로 태어나길 기원한다.

사진=가디언
사진=가디언
사진=가디언
사진=가디언
사진=가디언
사진=가디언
사진=가디언
사진=가디언

 

유권준  reamont@naver.com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권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