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현장법사의 순례> 런던서 공연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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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현장법사의 순례> 런던서 공연돼 호평
  • 유권준
  • 승인 2018.08.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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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립전통오케스트라 작품으로 2017년 초연이후 해외공연으로는 첫 공연

현장법사가 인도를 순례하며 경전을 구한 구법순례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드라마 <현장법사의 순례 :Xuanzang’s Pilgrimage>가 런던에서 무대에 올랐다.

지난 7월 22일 새들러웰스 극장. 영국의 관객들은 7세기 중국의 현장법사가 불교경전을 구하기 위해 생소한 미지의 세계였던 인도를 순례하면서 겪는 신비한 이야기를 극화한 뮤지컬 <현장법사의 순례>을 만났다.

중국국립 전통오케스트라 단원 24명이 출연하는 서사적 스케일의 뮤지컬 드라마 <현장법사의 순례>는 위구르와 카자흐스탄, 타지크스탄 등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의 음악이 결합되어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뮤지컬<현장법사의 순례>는 17년 동안이나 중국을 떠나 실크로드를 통해 인도를 순례했던 현장법사의 구법 순례를 다루고 있다. 이 드라마같은 여정에는 낯선 곳에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있다. 불교성지를 방문하고 수많은 불교경전을 동아시아에 전파한 현장스님의 일대기가 바로 이 뮤지컬의 내용이자 테마다. 우리가 잘알듯이 현장스님의 인도순례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서유기’라는 중국 4대 고전소설로 만들어졌고, 현장스님이 전한 불교경전은 동아시아의 종교지도를 바꾸어 놓는 큰 역사적 사건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런던의 평론가들은 이 뮤지컬이 현장스님의 드라마틱한 구법여정을 다양한 전통 음악과 화려한 의상, 멋진 멀티미디어로 꾸며졌다고 평했다.

뮤지컬 <현장법사의 순례>는 중국국립전통오케스트라가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다. 중국에서는 2017년 7월 베이징 텐 챠오(天桥剧场)극장에서 초연된 후 스촨성, 강소성 등 여러 극장에서 공연됐다. 중국 밖에서 열리는 공연으로는 첫 번째였다.

이번 공연에서 현장스님 역을 맡은 딩 시야오쿠이(Ding Xiaokui)는 “최신 무대기술을 모두 사용해 공연할 계획”이라며 “이번 뮤지컬은 현장스님의 극적인 이야기와 함께 중국의 고전적 음악을 사용하는 장엄한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평론가들은 “<현장법사의 순례>는 기본적으로 현장법사의 여행에 관한 내용”이라며 “현장스님이 일상의 편안함에서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맞닥뜨린 역경을 어떻게 이겨내고 꿈을 이뤄내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현장의 순례>제작진은 현장스님이 미지의 세계를 순례하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화려한 의상과 놀라운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음악을 통해 모든 문화권을 연결하고 현장스님이 끝없는 노력을 통해 원하던 불교경전을 찾아가는 성공의 스토리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이들의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뮤지컬에는 중국 전통민속음악을 연주하는 100여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했으며 창의적인 무대디자인도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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