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 스님 생활법문] 우리는 불자佛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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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 스님 생활법문] 우리는 불자佛子다
  • 광덕 스님
  • 승인 2018.05.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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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자佛子란 말의 완성된 의미

불자가 수행을 함에 있어서, 먼저 우리가 돌이켜 보아야 할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불자다’라는 사실의 새로운 확인입니다. 불자라는 의미, 이것은 우리 법회에서 좀 색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불자다’라고 하면 누구든지 의심하지 않는 말이지만, 우리 법회에서는 불자란 부처님의 완전한 지혜와 자비, 덕성, 능력과 청정, 무량공덕을 완전히 갖춘, 부처님의 법을 이어받고, 부처님의 생명을 이어받은 그 자녀임을 강조합니다. 그런 의미의 불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죄에 의해서 때 묻은 존재가 아니며, 악에 의해서 삐뚤어진 존재가 아니며, 불행한 일을 저질러서 고통을 받아야 하는 숙명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부처님의 완전한 지혜, 완전한 공덕, 완전한 위신력, 완전한 덕성, 그 무량 공덕을 이어 받은 상속자라는 의미에서 ‘우리는 불자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야바라밀을 수행의 핵으로 삼습니다. 바로, 반야바라밀에서 일체제불이 나온다고 하고, 그래서 일체제불이 반야바라밀을 수행해서 부처님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반야바라밀에는 일체 무량공덕, 청정공덕, 자재공덕, 완성된 공덕 밖에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을 끊임없이 염해서 반야바라밀의 순수성을 우리 자신의 마음 가운데 실현해 갈 때 반야바라밀의 순수 청정, 완성된 공덕이 우리 자신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재난이 있고 고난이 있다하더라도 반야바라밀을 끊임없이 염하고 고난과 재난을 마음에 머무르게 하지 않으면 고난과 재난은 사라지고 맙니다. 불행과 장애와 병고가 있다 하더라도 반야바라밀을 끊임없이 염하고 일체 불행과 고난 장애 병고라는 생각을 마음에서 다 지워버리면 부처님의 무량공덕 청정공덕이 넘치고 그런 장애가 소멸됩니다. 

‘우리는 불자다’라는 말은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본분이 이와 같은 불자입니다. 부처님의 무량공덕을 우리가 부처님께 기도를 해서 얻은 것이 아니고, 많이 수행을 해서 얻은 것도 아니며, 어떤 특별한 집안의 가문에 태어나서 된 것도 아니고, 원래부터 부처님의 완전 무량공덕이 내 생명의 진실로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기 전에 이미 받은 것입니다.

‘나는 불자다.’ 이 말은 이와 같이 부처님의 무량공덕을 갖추고 있고 그 외에 불행한 것, 어두운 것, 나쁜 것, 고통스러운 것, 불행한 요인들은 아무 것도 없음을 의미하며, 부처님의 완전하심과 같이 나 역시 완전하고, 부처님께서 찬란하고 자비하고 지혜로운 것만큼 부처님의 지혜롭고 자비하신 그 모든 것을 물려받은 불자라는 점을 마음에서 다시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이 그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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