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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용천사, 로봇스님 '셴얼' 3세대 개발 착수중국 대표 IT기업 iFlytek-Tecent 와 제휴해 인공지능 탑재된 로봇스님 개발키로

2015년 개발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국 용천사(Longquan Temple)의 로봇스님 셴얼(Xian’er, 賢二)이 중국 IT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아이플라이텍(iFlytek), 테슨트(Tecent)와 제휴해 3세대 로봇스님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닝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은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절강성에서 개최된 제5회 중국 로봇 및 지식경제인재 회의에서 용천사 선도(Xiandu)스님이 주요 IT기업들과 함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능이 탑재된 3세대 로봇스님 개발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식과 행동, 로봇과 인공지능의 융합이 주요 기조였다.

중국 베이징의 용천사(龍泉寺)가 독립적으로 자체 개발한 로봇 스님 ‘센얼(賢二)’은 키가 60㎝로 노란색 승복을 입은 동자승의 모습으로 만화 속의 주인공이다. 센얼은 작고 어리숙하고 당황한 모습의 초보스님을 형상화해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다.

간단한 진언을 염송하거나 불교교리를 알려주기도 하고 간단한 질문에 대답을 하기도 한다.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로봇 알파고에 빗대 ‘알파승(僧)’이라 불리기도 한다.

용천사 주지 학성스님. 사진= 용천사 홈페이지(http://www.longquanzs.org/)

용천사가 셴얼을 개발한 이유는 젊은 층에 불교의 가르침을 보다 친근하게 가르치기 위해서다. 용천사의 주지인 학성(學誠, Xuecheng, 쉬에청)스님의 지론이기도 하다.

학성스님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스님이다. 스님을 팔로우하는 사람만 1백만명이 넘는다. 스님은 여러 권위있는 대학에서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들을 모집해 사찰의 전자도서 대출시스템과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만들었다. 로봇스님 셴얼 개발에도 검색엔진 서우거우(搜狗)의 부총재인 루리윈(茹立雲) 등 IT업계 종사자와 베이징 공업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스님들이 참여했다.

학성스님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셴얼이 주인공인 만화는 중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 국내에 <엉뚱발랄 동자승 마음일기>(담앤북스)로 번역돼 소개되기도 했다.

로봇 스님 1호인 센얼은 그런 학성스님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셴얼은 세상에 태어난 2005년 이후 광저우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발을 비롯해 샤먼 국제불교박람회, 베이징 로봇 컨퍼런스 등 수많은 행사에 참여해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는 전세계 137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인사다. 중국어와 영어로 매일 10만명이 넘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텍스트와 음성으로 소통한다.

용천사는 로봇스님 셴얼의 개발과 운영에 대해 “로봇스님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불법의 전파와 확산이라는 전법의 목적에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천사는 정보통신 기술과 불교의 접목을 위해 중국의 인터넷과 IT기업들의 직원들에게 정기적인 수련회와 수행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수련회 기간중에는 채식을 하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반납하고 명상과 불교교리를 배우고 직접 농사를 짓는 체험을 하는 수행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학성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용천사는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50km정도 떨어진 봉황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957년 창건됐으나 중일전쟁과 문화혁명으로 거의 사라질뻔 했다. 2005년 학성스님이 재건에 나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용천사의 끊임없는 진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용천사가 제작해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는 셴얼 애니메이션

사진= 용천사 홈페이지(http://www.longquanzs.org/)
사진= 용천사 홈페이지(http://www.longquanzs.org/)
사진= 용천사 홈페이지(http://www.longquanzs.org/)
사진= 용천사 홈페이지(http://www.longquanzs.org/)
사진= 용천사 홈페이지(http://www.longquanzs.org/)

 

유권준  reamo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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