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대반야경, 일본 국가중요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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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대반야경, 일본 국가중요문화재 지정
  • 유권준
  • 승인 2018.03.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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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금강원이 15세기 조선으로부터 받은 경전 중 일부로 간기도 보존
고려대장경 대반야경 표지와 권두. 세로 28.7 cm, 가로 14.1cm

일본 국가문화심의회가 대마도 역사민속자료관에 보관되어 있는 13세기 고려대장경 대반야경 165첩을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해달라고 문부성에 요청했다.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예고된 고려대장경 대반야경은 재조대장경 판본을 인쇄한 대반야경 165첩으로 대마도 사찰인 금강원(金剛院)이 보관해오다 지난해 대마도역사민속자료관에 기탁한 문화재다.

일본 국가 문화심의회는 “고려가 몽골의 침입에 맞서기 위해 11세기에 조성했던 초조대장경 경판이 1232년 몽골군에 의해 소실되자 1236~1252년까지 다시 제작한 재조대장경중 대반야경의 일부로 고려불교사와 대마도와 한반도의 불교교류사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화재”라고 평가했다.

문화심의회는 또, “지금까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1381년 인쇄본 고려대장경(오타니 대학 소장)보다 더 오래된 것”이라며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지정예고된 대반야경의 권말에는 고려 왕조의 고위관료였던 최문도(崔文度)가 부모때부터 시작한 간경을 완료하고 元統 2 년 (1334)에 천화사(天和寺)에 봉헌했다는 간기가 남아 있다. 간기에는 천화사대장(天和寺大蔵)이라는 주인(朱印)도 남아 있다.

이밖에도 경전이 대마도로 옮겨지게 된 경위가 담긴 간기도 남아 있다. 15세기 대마도를 통치한 제9대 당주 소사다 모리가 조선왕조에 여러부의 경전을 받아 이를 대마도의 여러 사찰에 나누어 보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한일 불교교류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금강원이 소장한 무로마치 시대에서 에도시대에 이르는 각종 문서 31통도 함께 문화재로 지정됐다.

고려 왕조의 고위관료였던 최문도(崔文度)가 부모때부터 시작한 간경을 완료하고 元統 2 년 (1334)에 천화사(天和寺)에 봉헌했다는 간기가 남아 있다. 간기에는 천화사대장(天和寺大蔵)이라는 주인(朱印)도 남아 있다.
고려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던 대마도 소재 사찰 금강원(金剛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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