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무빙템플 - 움직이는 절 무빙템플의 야단법석
상태바
[특집] 무빙템플 - 움직이는 절 무빙템플의 야단법석
  • 유윤정
  • 승인 2018.03.02 11:1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 불교 속 작은 공동체
사진:최배문

탈종교화 시대, “작은 공동체가 희망이다”는 말이 많이 보인다. 이웃 종교에서는 이미 ‘작은교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불교도 마찬가지다. 작은 공동체 집단의 필요성을 느끼며 작은 공동체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작은 공동체에 소속된 사람들은 모두가 친밀하다. 그들의 활동은 능동적 이며, 빠른 의사결정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작은 공동체는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단체가 아닌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고 자율성이 보장된 수평적인 집단으로 움직인다. 월간 「불광」 2월호. 수행, 신행, 봉사 등 지속적으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불교 속 작은 공동체를 만났다.

01 불광사 법등 법회 : 법등가족 서로를 비추다 / 김우진

02 정토회 일산 법당 : 우리는 행복한 수행자  / 김우진

03 움직이는 절 무빙템플의 야단법석  / 유윤정

04 금강강독회 :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 유윤정

세존은 길을 나섰다. 사슴이 뛰노는 넓은 들에서 여래는 다섯 명의 비구에게 법을 전했다. 야단법석 野壇法席 . 부처님은 들과 길에서 법을 설했다. 가르침은 길에서 길로, 무리에서 무리로 전해졌다. 그리고 여기, 길에서 법을 전하던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며 자신을 개발하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모색하는 새로운 불교 공동체가 있다. ‘무빙 템플 Moving-Temple ’, 움직이는 절이다. 사부대중이 열린 공간에서 만나 탁마하는 이들, 무빙템플의 법회 현장을 찾았다.

| 무빙템플은 어디에 있을까?

무빙템플의 법회가 열리는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도심에 위치한 복합문화운동단체 ‘미르 문화원’에 사람들이 속속 모였다. 눈을 맞춰 안부를 묻고, 차를 건네고, 그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 이들은 아주 친한 듯했다. 이제 막 미르문화 원에 도착한 이들은 불단을 향해 정성스레 합장배례를 올렸다. 불단에는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부처님이 좌대에 앉아계셨다.

‘현대인들은 절에 갈 시간 여유가 부족하다. 절은 대체로 고준한 산속에 있다.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하면서 법회를 할 수는 없을까? 꼭 공간이 있어야만 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절이 없어도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법회를 열어보면 어떨까?’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하거사 2019-03-31 06:07:31
좋습니다. 근데 지방에 사는 사람은 어떡해요???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