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 뒤에 ‘달마오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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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 뒤에 ‘달마오픈’ 있었다.
  • 유권준
  • 승인 2018.02.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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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스님 원력으로 15년넘게 개최해온 스노보드대회 ‘달마오픈’ 화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에서 달마오픈 출신인 이상호 선수가 은메달을 따내며 스노보드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달마오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화제다.

달마오픈은 15년째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스노보드 대회다. 올해도 3월1일부터 이틀간 휘닉스파크에서 총상금 1억원 규모의 달마오픈 스노보드대회가 열린다. 국내 대회중 역사도 가장 길고, 규모도 가장 크다.

달마오픈의 이름은 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이 지은 것.

스님은 1995년 남양주 봉선사에서 소임을 맡고 있었다. 인근 스키장 요청으로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스키장에서 무료이용권을 받아 스노보드를 접했다. 처음에는 어른 스님들 눈치도 보이고, 젊은 선수들과 어울리기도 어려웠다. 스노보드는 커녕 스키도 대중화되기 전이었다.

함께 스노보드를 타던 젊은 선수들의 요청으로 여러 스님들께 도움을 구해 상금 1천만원을 마련해 2003년 첫 대회를 개최했던 게 달마오픈의 시작이었다. 아무런 조건이나 목적 없이 그저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선보일 수 있게 한 것에서 시작된 달마오픈이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첫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노보드 달마팀도 만들었다. 현재 이 팀에는 권이준, 정유림, 정혜림, 권선우 등 4명의 국가대표가 속해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은메달을 딴 이상호 선수도 달마오픈 출신이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12명중 7명이 달마오픈 입상자들이다.

달마오픈을 만들었던 호산스님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전 기자들에게 “스노보드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고 여러차례 공언했다. 그동안 스노보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예언(?)이었다.

상금 1천만원으로 시작했던 달마 오픈의 올해 상금규모는 1억원이다. 그만큼 규모가 커졌다. 2015년부터는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스키협회 등에서 후원을 받아 조계종 포교원이 개최한다.

한편 15회째를 맞는 '달마 오픈 스노보드 대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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