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백양사에 비구 비구니 스님들이 모인다.
포살(布薩, uposatha)하는 날이다.
홀로 바랑을 메고 눈발을 헤치며 오거나,
오랜 도반인 듯 무리를 지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
승가에서 포살은 계를 점검하는 의식이다.
보름과 그믐, 모든 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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