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독]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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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독]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외
  • 양동민
  • 승인 2018.01.29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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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김사업 지음|불광출판사|364쪽|16,000원

인문정신의 최고봉에 이르게 하는 
결정적인 선물!

글. 양동민(불광출판사) 

이 겨울, 문득 맑은 수행자가 그리워진다. 그리고 한 사람, 김사업 선생이 떠오른다. 그를 처음 만난 건 2005년 1월, 남해의 외딴섬 오곡도에서였다. 그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삶에 대한 끝없는 의문’을 해결할 수 없어 1년여 만에 그만두고 새롭게 불교 공부를 시작했다.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수년간 대학 강단에서 불교를 가르쳤다. 그리고 결단을 내린다. ‘아는 대로 행해지지 않는 교리는 절름발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교수직을 벗어던지고 전문 수행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13년 전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알 수 없는 반가움이 일었다.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이상적인 수행자의 모습이었다. 또한 그의 불교 강의는 소문 그대로 감동적이었다. ‘불교가 이토록 친근하고 흥미로운 가르침이었나’ 싶을 만큼 깜짝 놀랐다. 한 번 들으면 단박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그의 명강의를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바로 이 책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이다. 

이 책의 글은 월간 「불광」에 연재 당시 독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은 물론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론과 실천, 교리와 수행이 하나가 된, 그야말로 몸으로 체득한 불교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또 안개 속의 섬처럼 닿을 듯 말 듯 한 ‘무아, 연기, 공, 자성, 업, 마음, 유식, 윤회, 열반, 해탈’ 등의 불교 사상을, 정곡을 찌르는 일상적인 실례를 통해 명확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치 어둠 속에 딸각 불이 켜지듯, 나와 세상에 대한 이해를 확 열어준 것이다.

삶을 이롭게 이끄는 힘을 자신 안에서 찾게 만드는 책을 진정한 인문서라고 할 때, 이 책은 우리 시대 새로운 명저이자 미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문학, 역사, 철학 등 모든 인문학은 바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그러므로 그 끝은 종교적 물음에 닿게 되며, 이 책은 불교의 답이기도 하다.

 

 

스님의 논문법
자현 스님 지음|불광출판사|296쪽|
15,000원

국내 최다(4개) 박사학위 소지자, 학진 등재지에 논문 140여 편을 수록한 자현 스님이 전하는 논문 쓰기 핵심 노하우. 극심한 논문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대학원을 떠도는 ‘공부 낭인’들에게, 논문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하고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해준다. 

 

 

 

구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
목종 스님 지음|담앤북스|240쪽|
15,000원

에세이보다 간결한 108개의 정갈하고 짧은 법문을 모았다.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을 통해, 고통이 뒤따르지 않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을 얻는 길을 안내한다. 부처님의 자애를 발견하는 기회이자 수행 관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준다.

 

 

 

화신불
남지심 지음|모과나무|244쪽|
13,000원

의상 대사와 원효 대사를 우리 시대의 의미를 살려 재현했다. 그와 동시에 두 분 스님보다 더 우리 귀에 익숙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의 참뜻을 헤아려본다. 인연으로 하나하나 이어진 화신불이 되어 세상을 밝히려는 꽃 같은 이야기의 소설이다.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
정운 스님 지음|담앤북스|348쪽|
16,000원

저자가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에서 그들의 고민을 함께 고민하며 풀어낸 에세이다. 부처님과 제자들의 우화, 중국 고전 등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이야기들도 군데군데 있어 재미를 더한다. 불교 경전의 명구도 있어 마음에 교훈을 주며, 때로 스님 자신의 경험도 담았다.

 

 

붓다께서 가리킨 길
서경수 지음|김현준 엮음|효림|
173쪽|6,000원

바깥소리에 묻혀 자기 소리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자신의 삶을 깊이 돌아보게 하고, 참된 불자의 길을 제시해준다. 현재 삶을 점검하고 자기 자리를 찾는 과정에 다가갈 수 있도록 부처님께서 교시하신 법과 함께 교훈을 주는 일화와 체험담을 담았다.

 

 

 

원효의 열반경종요
은정희, 김용환, 김원명 지음|민족사|
408쪽|28,000원

36권에 달하는 방대한 『열반경』의 핵심을 신라의 대표적 고승인 원효 스님이 요약한 『열반경종요』를 번역하고 상세하게 주석을 붙였다. 단순한 번역이 아니고 몇 가지 번역서에 대하여 상세하게 비교·대조한 역주서다.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광명 스님 지음|운주사|240쪽|
14,000원

무심정사 광명 스님의 소박한 이야기 에세이. 읽는 이들이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소박한 이야기,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등을 담았다. 세상과 동떨어진 고고한 말의 성찬이 아니라 우리네 보통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당, 조선 왕실의 
간절한 기도처
탁효정 지음|은행나무|336쪽|
17,000원

왕 중심의 조선사 뒤에 가려진 왕실 여인들의 지성스러운 불사를 소설처럼 생생하게 재현한 전에 없던 역사책이다. 『조선왕조실록』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 퍼즐을 사찬 사료와 설화, 지금도 계속 발굴 중인 사찰의 사지寺誌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소요태능 선사를 다시 
노래하다
학담 스님 지음|푼다리카|631쪽|
30,000원

조선조 억불의 시기 서산청허 조사의 제자로서 깊은 선정을 얻은 선사로 중생구제에 앞장선 소요태능 선사. 소요태능 선사의 생애를 돌아보고 소요선사의 선풍과 선관, 시대불교의 과제 등을 이야기한다. 선사의 어록을 해석하고 저자의 평창송評唱頌을 더했다.

 

 

부처님 말씀 따라쓰기 2
BBS 불교방송 엮음|비단길|232쪽|
13,000원

2013년 시작되어 수많은 불자들에게 문자로 부처님 말씀을 전해 온 BBS 불교방송 ‘오늘의 부처님 말씀 문자 서비스’가 필사책으로 만들어졌다. ‘필사’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김으로써 공감과 치유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죽음을 깨운 이야기들
지개야 스님 지음|묵언마을|284쪽|
10,800원

자살 예방 상담 그 두 번째 사례집이다. 부모한테 버림받은 자식, 자식한테 버림받은 부모, 이혼, 두 번이나 자살미수에 그친 사람, 동반자살 모임, 정선 카지노 도박에서 자살까지 29명의 쏟아지는 눈물과 가슴 아픈 실화를 수록했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한정갑 지음|산지니|272쪽|
18,000원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사찰의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들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깊이 있게 풀었다.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박문호 지음|김영사|552쪽|
43,000원
뇌 기능의 해부학적 메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그려가며 숙달할 것인가를 안내한다. 더불어 뇌과학 공부 방법론에서 의식과 기억에 관한 철학적 수준의 논의까지, 그야말로 뇌 공부의 모든 것을 밀도 있게 담았다.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
최원형 지음|철수와영희|232쪽|
13,000원

쓰레기 때문에 병들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소비와 자원 낭비를 줄이는 자원 순환과 재생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소비와 쓰레기 재활용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라마나 마하르쉬와의 대담
무나갈라 벤까따라마이아 지음|
대성 옮김|탐구사|768쪽|
35,000원

인도의 위대한 영적 스승 라마나 마하르쉬가 그의 아쉬람을 찾아온 세계 각지의 구도자들과 문답한 내용을 4년에 걸쳐 기록한 대표적 어록이다. 자기탐구를 중심으로 요가, 헌신, 염송 등 수행법들과 비이원적 베단타 철학에 기초한 진아 깨달음의 원리를 다각도로 설파한다.

 

 

휴머니스트 오블리주
애덤 파이필드 지음|김희정 옮김|
부키|504쪽|18,000원

1980년 유니세프 3대 총재로 재임했던 짐 그랜트의 치열하고 대담했던 삶을 그린 에세이다. 그의 삶은 고결한 신념과 이상을 가진 한 인간이 세상에서 그것을 실현해 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보여주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선의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만남으로 로그인
조재도 지음|작은숲|248쪽|
12,000원
청소년을 위한 소설. 어린 나이에 이미 어른들이 해야 할 고민과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 가정의 빈곤과 무관심, 학교에서의 부적응 등으로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마지막으로 흘러들어온 쉼터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그렸다.

 

 

 

10대와 통하는 
심리학 이야기
노을이 지음|강병호 그림|
철수와영희|248쪽|13,000원

자기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불안정한 시기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이 심리학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알기 쉽게 담았다. 심리학의 정의, 역사, 활용, 전망 등 심리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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