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을 치면 목탁소리와 리듬에 맞춰 반야심경을 화면에 표시해주는 프로그램이 일본에서 선보였다.
일본 IT미디어 등 보도에 따르면 Tokyo Flip-Flop이라는 업체가 개발한 이 제품은 목탁 아래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전달된 진동을 감지해 액정화면에 경전의 문구를 표시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木魚を叩くと般若心経が表示される「デジタル木魚」。師走やお盆のアルバイト僧侶も安心です。新世代のデジタル仏具開発にご協力頂ける仏教関係者の方を募集しています。テクノ法要などと組み合わせてみませんか? pic.twitter.com/RWnEzkLGEJ
— TFF公式@アマゾンにレジプラ入荷 (@tokyo_ff) 2017년 12월 10일
제품을 개발한 TFF사는 회사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을 올리고 “이 제품은 판매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큰 행사가 열릴 때 경전을 외우지 못하는 신도들을 위해 서비스 하거나, 청각장애가 있는 불교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FF사는 “개발을 더 진행해 이 프로그램을 응용한 게임으로 <목탁의 달인>이나 음악관련 게임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사회에서 불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게 감소하면서 얼마전에는 경을 읽어주는 로봇스님이 등장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 사찰을 찾는 신도들이 감소하자 테크노 음악을 활용한 법회가 나타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목탁과 독경을 연결해 경전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자 댓글에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겠다” “왠지 테크노법회같은 느낌이다” “불교판 가라오케가 아니냐, 재미있다” “출가하고 싶다” 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사 트윗은 12,000번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으며 13,000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를 누르며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