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명법문] 무안 봉불사 지오 스님
상태바
[스님의 명법문] 무안 봉불사 지오 스님
  • 김우진
  • 승인 2018.01.02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통’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다시 겨울이 오고, 어느새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따뜻한 남도 땅에도 어김없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기도하시고 열심히 정진하시는 여러 불자님들께 항상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리라 믿으며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처님께서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깨달으신 후, 가장 먼저 설하신 중요하고 성스러운 첫 번째 진리, 곧 초전 법륜인 사성제四聖諦입니다. 사성제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의미합니다. 

“수행자들이여,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가 있다. 그것은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진리’라는 말을 파자破字해보면 ‘말(言)’과 ‘임금(帝)’이 됩니다. 임금과 말다툼을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는 뜻으로 이 사성제라는 것은 논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움직일 수 없는 참된 이치라는 것이지요.  

|    사별, 그리고 깨달음

사성제는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이며, 불교의 가장 근본적인 교리입니다. 그중 ‘고성제’에 대해서 저는 일찍이 ‘부처님은 왜 고苦를 성스러운 진리라고 했을까?’ 오랫동안 분명하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고통을 싫어하고 행복을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에는 항상 고통이 있었고 그 고통을 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기까지는 이해하지만 그 고통이 어떻게 성스러운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이 남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서야 저는 고통이 진정 성스러운 진리라는 것을 확실하게, 또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