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산이 물들고,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지요.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연도 겨울나기를 위해 넉넉히 준비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오늘 법우님들께 드릴 말씀은 베풀며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남에게 먼저 베푸는 삶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이나 공짜로 얻으려고만 합니다. 그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커다란 착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한당처럼 쉽게 돈을 벌어 보려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세상의 참된 부자가 되는 법은 드문 것입니다.
법우님들은 이웃이나 세상으로부터 무엇을 받기를 바라기 전에 주는 것부터 배워야 합니다.
먼저 타인에게 주어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인간 사회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우선 대자연을 보십시오. 가령 땅은 비옥하며 심은 대로 풍성히 생산해 줄 수 있다 하더라도 법우님이 그 땅에 먼저 씨앗을 뿌려 주지 않으면 수확을 기대할 수가 없는 법입니다.
대자연에 먼저 씨를 뿌려 주어야 풍성한 결실을 맺고, 그것을 인간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것입니다. 법우님, 인간 세상에 대해서도 무엇이든 먼저 베풀어 주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주고 난 다음에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50대에 은퇴한 어느 군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군 생활을 아주 잘했어요. 군에서 감독관 생활을 끝으로 퇴직했습니다. 퇴직을 한 후에 그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근무기간 중에 사고 한 번 낸 적이 없었고, 현재도 감기 한 번 안 걸릴 정도로 건강한데 벌써 퇴직하다니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그는 근심과 걱정 속에서 살았습니다. 급기야 건강하던 몸에 병이 들었고, 시름시름 앓다가 두 달도 채 안 되어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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