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살행론] 보리심을 보호하는 마음의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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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보살행론] 보리심을 보호하는 마음의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 2
  • 재마 스님
  • 승인 2017.11.2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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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의 도둑(캔버스에 수채) 그림 : 재마 스님

聞 

스승과 함께하고 법을 설하는 이의 가르침을 배우며 악도를 두려워하고 선연을 받드는 사람들에게는 억념이 쉽게 일어난다네.(5:30)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항상 살피고 또 살피는 것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정지正知’의 정의라네.(5:108) 정지가 없으면 망념의 도둑이 따라 들어오나니, 아무리 많은 공덕을 쌓더라도 도둑에게 다 빼앗기고 우리는 악도에 떨어진다네.(5:27)

思 

『입보살행론』 제5장에서는 보리심을 보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항상 살피고 바르게 알아차리는 정지正知와 계戒를 지킬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있습니다. 샨티데바 스님께서는 ‘불보살님들이 항상 어디에도 걸림 없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므로, 나는 항상 그 모든 분들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면 부끄러움과 존경심과 두려움이 생기고 부처님에 대한 억념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된다.’(5:31~32)고 가르쳐주십니다. 억념이 계속 일어나면 살피고 알아차리는 정지正知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스승과 함께하면서 가르침을 배우고, 악도를 두려워하고, 선한 인연을 지속하는 것’(5:30) 이 보리심을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샨티데바 스님은 다른 사람들과 생활할 때 조심하고 지켜야 하는 기초적인 윤리에 대해 자상하게 가르쳐주신 후, 스승을 따르는 법을 『화엄경』 「입법계품」의 ‘덕생 동자 해탈법문’에서 배우라고 합니다.

선재 동자는 선지식을 찾아 구법여행을 한 인물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선재 동자가 남쪽으로 가다가 덕생德生 동자와 유덕有德 아씨에게 스승에 대한 가르침을 듣게 됩니다. 덕생 동자는 선재 동자에게 우선 스승을 찾고, 질문하기를 게을리하지 말고, 친근하게 공양을 자주 하고, 가르침을 잘 알아듣고, 스승의 행동을 배우되 의심하지 말며, 선지식을 믿고 존경하는 마음을 끝까지 가지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스승은 제자를 거두어 장애와 죄와 어려움을 없애주고, 무명의 캄캄한 밤과 삿된 소견의 족쇄를 깨트려주고, 세속의 집을 버리게 하고 괴로운 살을 뽑고 무지하고 험난한 곳을 벗어나게 하며 모든 존재의 강을 건너게 하고 삿된 길을 여의게 하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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