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차마고도 (Ancient Tea Route) 2.순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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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차마고도 (Ancient Tea Route) 2.순례의 길
  • 유권준
  • 승인 2017.11.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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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 다큐 <차마고도> 2부 순례의 길

차마고도 2편 순례의 길은 중국 스촨성에서 티베트 불교의 성지 라싸까지 오체투지를 하며 순례하는 여행자 5명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오체투지는 두 무릎과 손바닥 그리고 이마를 지면과 밀착시키며 하는 절이다.

순례자들은 나무장갑과 가죽 앞치마를 두르고 미끄러지듯이 절을 한다. 길이 아스팔트 도로이건 험준한 산길이건 가리지 않는다. 성지 라싸까지 가는 동안 필요한 나무 장갑의 수만 50~60쌍이다.

거리로 2천킬로미터가 넘고, 시간으로는 6개월이 넘게 걸리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순례길이다.

순례자들의 몸은 당연히 성할 날이 없다. 무릎과 가슴에 수많은 물집은 기본이고, 이마에는 피멍이 생겼다 나았다를 반복하며 점 같은 상처가 생긴다. 이 정도로 고생스러운 길이지만 순례자들에게는 이 길이 평생을 꿈꿔왔던 길이다. 티베트인들은 순례자들에게 보시를 아끼지 않는다. 길을 가던 트랙터가 멈춰서서 순례자들에게 노잣돈을 쥐어 주고, 그들이 들르는 거리의 식당은 음식을 나누어 준다.

순례자들은 라싸에 도착해 포탈라궁을 바라보며 절을 올린다. 그리고 조캉사원을 찾아 순례의 마지막 여정을 맞는다. 그리고 말한다.

"순례를 떠나며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얻었다.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 선함을 가슴에 간직한채, 자비와 연민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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