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관 3층 보리수에서
향상포럼이 <원효와 말섞기 - 지금 여기 원효를 위한 소참>을 주제로 오는 10월 20일(금) 오후 7시 조계종 중앙신도회과 3층 보리수에서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발표자는 울산대 철학과 박태원 교수가 맡는다.
원효와 말 섞기
- ‘지금 여기의 원효’를 위한 소참小參 -
박태원(울산대 철학과)
원래는 ‘육근수호의 법설에 대하여’를 지난 번 내용에 이어 다룰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순서를 바꾸어 이번에는 원효와 대화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올해가 원효 탄생 1400주기라는 점, 원효는 불교교학의 통섭을 시도했던 선구자라는 점, 그리고 ‘남/북전 불교전통의 향상적 통섭’을 지향하는 것이 향상포럼의 취지라는 점을 아울러 고려하면, 향상포럼에서 올해 적어도 한 번은 원효를 소환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나름대로 꾸준히 원효와 대화해 왔습니다. 현재까지의 성과 일부를 향상포럼에 내놓고 상호 탁마해 보고자 합니다. 글은 크게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원효가 채택하고 있는 긍정형 기호들(여래장, 본각, 불성, 일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 바 ‘비판불교 논쟁’, 원효의 화쟁철학을 구성하는 ‘문門 구분의 사유’, ‘화쟁철학과 그 구현 조건들’에 관한 생각이 그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수다체 문장이기 때문에 중언부언 글이 깁니다. 읽기에 피곤하겠지만 인내심은 계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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