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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가촉 천민 300명 불교로 개종암베드카르 박사 불교개종운동 기념해 아마다바드와 바도다라서 개종
2016년 열린 불교개종행사. 사진=http://indianexpress.com/

인도 구자라트 아마다바드와 바도다라에서  300명 이상의 불가촉천민(달릿)들이 불교로 개종했다.

9월 30일 열린 불교 개종 행사는 구자라트 불교아카데미가 주최한 행사로 인도 불교를 부흥시킨 암베드카르 박사의 불교개종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것이다.

이날 불교개종 행사는 부처님께서 열반한 도시인 쿠시나가르의 불교지도자 프라그나 란타 스님이 직접 집전했으며 불교로 개종한 천민들에게 축복(Deeksha)를 내리고 비폭력적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인도에서 세번째로 큰 정당인 BSP(Bahujan Samaj Party)의 로힛 지역 조정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이 불교개종 행사의 배후에는 특별한 조직이 없었으며 개종한 사람들은 모두 자발적 의사에 의해 개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암베드카르 박사는 인도의 최하층계급인 불가촉천민(달릿) 출신으로 독립운동가였으며 정치인이자 인권 운동가다. 그는 미국 컬럼비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영국 런던정경대와 그레이법학원을 수료한 변호사이기도 했다.

그는 인도의 불가촉 천민들을 위해 식수권운동, 분리선거운동 등을 벌였으며 집단 불교개종운동을 벌여 1956년 10월 14일 나그푸르에서 60만명의 평민, 불가촉천민들과 함께 힌두교를 버리고 불교로 개종했다.

그는 인도사회의 신분제도를 통한 차별의 근원이 잘못된 교리를 가진 힌두교에 있다고 보고, 불교개종운동을 벌인 인도 현대불교의 대표적 지도자다.

그가 대규모 불교개종운동을 벌이며 남긴 암베드카르 22선언은 다음과 같다.

    •    나는 브라만, 비슈누, 마하데바의 신을 인정하지 않고 예배하지 않는다.
    •    나는 라마신, 크리슈나의 신을 인정하지 않고 예배하지 않는다.
    •    나는 가우리, 가나파티, 그 외 힌두교의 여러 남신, 여신을 인정하지 않고 예배하지 않는다.
    •    '신은 어떤 화신으로 나타난다'라는 힌두 전통을 믿지 않는다.
    •    '붓다가 비슈누의 화신'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전승은 오류이다.
    •    나는 조상에 대한 제사를 행하지 않는다.
    •    나는 불교에 반하는 어떠한 말과 행위도 하지 않는다.
    •    나는 어떤 의식도 브라만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    나는 모든 인간, 전 인류는 평등하다는 주장을 인정한다.
    •    나는 차별을 거부하고, 평등 사회를 이룩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    나는 8정도를 준수한다.
    •    나는 10파라미타를 준수한다.
    •    나는 일체 중생에 대한 연민의 마음으로 불살생을 준수한다.
    •    나는 도둑질을 하지 않는다.
    •    나는 헛된 말을 하지 않는다.
    •    나는 음란한 행동을 범하지 않는다.
    •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    나는 불교의 지혜, 지계, 삼매에 따라 생활하고자 노력한다.
    •    나는 인간을 불평등하게 취급하는 힌두교를 버리고 불교를 받아들인다.
    •    불교는 참된 종교라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    어제까지의 나를 버리고 나는 이제 다시 태어났음을 인정한다.
    •    나는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고 지키고, 행동한다는 것을 신성하게 맹세한다.

2017년 열린 불교개종행사. 사진=http://www.dnaindia.com/
2017년 5월에 열린 불교개종행사. 사진=http://www.hindustantimes.com

 

유권준  reamo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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