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부처님을 떠나지 말아야]

우리 불자님들은 언제 어느 때나 부처님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기쁘고 즐거울 때도 부처님, 외롭고 슬플 때도 부처님! 하고 나와야 합니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부처님께 바치고 부처님을 떠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참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봅니다. 불자님들의 마음에 부처님이 언제나 여여(如如)하시지는 않는 것 같아서입니다.

처음 불법을 만났다든가 복을 빌기 위한 불자님들뿐만 아니라, 평소 정성스럽게 절을 찾고 정진하시는 분들 중에도 불법과 일상 생활은 멀리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법당에서 절을 하고 합장하며 부처님을 찾는 것은 당연지사이나 실생활에서는 그렇게 잘 못하시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언제나 경을 읽고 염불을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기쁠 때, 내가 하고 싶을 때뿐만 아니라 괴롭고 힘들 때에도 부처님 말씀대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내 기분대로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