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수행 다룬 영화 'Walk with me'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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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수행 다룬 영화 'Walk with me' 개봉
  • 유권준
  • 승인 2017.09.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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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빌리지의 일상 통해 경이로운 삶의 한순간을 묘사

틱낫한 스님의 수행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Walk with me’가 미국과 유럽, 아시아, 호주 등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영국인 감독 Max Pugh와 Marc J. Francis가 연출한 영화 ‘Walk with me’는 틱낫한 스님이 만든 프랑스의 플럼빌리지의 일상을 통해 마음챙김 수행을 다룬다.

영화는 틱낫한 스님의 업적을 쫒지 않는다. 대신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지 않은채 일어나는 공동체의 일상을 쫒는다. 명확한 응답보다, 스스로 침묵속에 빠져 삶을 관조하고 성찰할 시간을 던져준다.

영화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플럼빌리지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하루의 일상을 보여준다. 아침마다 삭발을 하고 명상을 하는 장면이 흘러간다. 또 하나는 플럼빌리지는 찾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이 명상마을 돌아다니다 자리에 앉아 질문을 던진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죽어 매우 슬프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어린이에게 틱낫한 스님은 하늘의 떠 있는 구름이 비로 변하고, 다시 물이 대지에 스며들어 찻잔속으로 들어오는 예를 들며 니즈막히 모든 존재가 무상함을 설명한다. 누구든 질문하고 어떤 질문이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영상을 통해 순간 순간의 삶의 호흡을 보여주고, 15분마다 울리는 벨소리를 통해 바로 지금 여기 현재의 순간이 삶의 경이로운 순간임을 일깨운다.

공동연출을 맡은 Max Pugh. 사진=http://walkwithmefilm.com

공동연출을 맡은 Max Pugh는 "10년전 동생이 돈과 차와 집을 포기하고 틱낫한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며 "스님을 통해 깊은 듣기, 공유, 생활을 통한 마음챙김 수행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촬영을 마친 후 스님이 뇌졸중을 겪을 때 다시는 그의 공동체와 스님의 일상을 영상을 통해 다룰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책임감을 느끼며 영화를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나레이션은 <닥터 스트레인지>에 출연한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다.

이 영화는 아시아에서는 대만에서 개봉했으며 홍콩에서는 9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호주와 유럽에서는 9월말과 10월초부터 개봉한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개봉했다.

 

Walk with me

감독 : Max Pugh와 Marc J. Francis
편집 : Nicholas Chaudeurge, Alan Mackay
사운드 : Anna Bertmark
음악 : Germaine Franco
나레이션 : Benedict Cumberbatch

138분 / 다큐멘터리  / http://walkwithmefilm.com

사진=http://walkwithmefilm.com
사진=http://walkwithmefilm.com
사진=http://walkwithmefilm.com
사진=http://walkwithmefil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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