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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부처님이라면 로힝야족 도왔을 것"미얀마서 벌어지는 로힝야족 학살에 대한 불교도들의 관심 촉구
티베트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사진= REUTERS

달라이 라마가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로힝야 족에 대한 학살과 관련해 “부처님이라면 불쌍한 로힝야족을 도왔을 것”이라며 불교도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인도 NDTV 등 복수의 해외언론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9일 아일랜드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현재 (미얀마) 상황이 매우 슬프다”고 강조했다.

달라이라마는 “부처님이라면 가난하고 곤경에 처해있는 이슬람 로힝야족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며 미얀마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달라이라마는 지난해에도 미국 워싱턴 미국평화연구소 연설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미얀마 내의 불교 공동체와 무슬림 공동체 사이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198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카톨릭지도자 투투 주교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최고 정치지도자(아웅산 수치)가 침묵을 유지한다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며 미얀마 정부의 중재를 촉구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州)에서 벌어지고 있는 로힝야족에 대한 광범위한 증오행위(살인, 성폭력,폭행 등)는 수년간 지속되어 왔다. 지난달 로힝야 반군이 공식적인 항전을 선언하며 경찰초소를 습격하자 미얀마 군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이며 보름 사이 30만명 이상의 로힝야 족이 방글라데시로 탈출을 시도했으며 사망자만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양측이 군사적 충돌을 빚으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 압도적 군사력을 가진 미얀마군이 토벌 과정에서 로힝야족 민간인을 학살하고 방화와 성폭행, 고문을 일삼는 등 '인종청소' 수준의 무력행사를 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미얀마 불교그룹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으며 미얀마 불교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커지고 있다.

유권준  reamo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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