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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신호를 발사하는 불상이 화제다일본 홋카이도의 공원묘지에 봉안된 불상에 무료와이파이 설치 화제
와이파이 신호를 발사하는 불상이 봉안된 일본 공원묘지 전경

와이파이 신호를 발사하는 불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화제의 장소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 미나미 구에 소재한 마코 마나이 타키노 공원묘지다. 납골묘를 찾는 가족들과 방문객들을 위해 공원묘지내에 조성된 불상 근처에 가면 무선인터넷 (WI-FI) 신호가 뜬다. 와이파이 신호의 이름도 ‘BUDDHA’.

이 공원묘지는 지난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씨에게 의뢰해 대불을 조성했다. 공원묘지의 전체 면적은 50만평이 넘는다. 안장된 묘의 수도 7만기나 되는 매우 큰 공원묘지다. 대불이 조성된 곳의 모습도 매우 독특하다. 높이가 13m나 되는 불상은 지표면에 머리부분만 살짝 노출되어 있다. 불상의 주변은 직경 27m의 원추형 언덕으로 조성됐다. 불상은 언덕 한 가운데 지표아래 원형으로 만든 곳에 봉안되어 있다. 원추형 언덕에는 라벤더 꽃이 심겨져 봄이면 화사한 모습으로 변화한다. 불상은 언덕 아래로 이어지는 통로를 통해 들어가 참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설계를 담당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씨는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세계적 건축가다. 예일대와 콜럼비아대, 하버드대 건축과 교수로 강의했으며 일본 도쿄대 교수로 1997년 부임해 2003년 정년퇴임했다.

안도 다다오씨는 불상 조성공사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불상은 어디서나 온몸이 보이는 상태가 대부분이었다. 신성한 의미를 갖는 불상을 언덕으로 가리우고 신비감을 높이고자 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또, "불상 아래 서서 부처님을 바라보며 경건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신호 표지판도 불상을 상징적으로 도안했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디어가 하나 더 추가됐다. 바로 불상의 가까이 가면 무선인터넷 신호가 잡힐 수 있도록 무선공유기 AP를 설치한 것. 불상이 조성된 원형 라벤더 언덕을 거닐거나, 참배를 위해 불상이 모셔진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면 ‘BUDDHA’라는 이름의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게 만든 것이다.

이곳을 방문한 유가족들이나 방문객들은 마치 부처님이 인터넷 신호를 보내주는 것 같다며 매우 재미있어 한다. 트위터로 이같은 내용을 퍼나르며 이곳은 지역의 명소가 됐다.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표지판도 재미있게 디자인됐다. 와이파이 신호를 표현하는 전파신호 아래 부처님의 머리와 언덕을 상징적으로 도안했다. 물론 사용요금은 없다.

이같은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공원묘지 관리사무소의 한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파이 부처님으로 화제가 된 불상.
와이파이 이름도 'BUDDHA'로 명명했다.
불상은 라벤더가 깔린 언덕 지하에 위치해 밖에서는 머리부분만 보인다.
불상조성을 마치고 개원식에서 설계의 의미를 설명하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

 

유권준  reamont@naver.com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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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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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가 법상 2017-09-07 22:03:11

    찾아 오는 모든 유정무정 와이파이부처님 품안에서 행복하세요.
    건축가님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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