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 영화 <산상수훈> 감독 대해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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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영화 <산상수훈> 감독 대해 스님
  • 조혜영
  • 승인 2017.09.05 10:49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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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경映畫經 ’으로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다
사진 : 최배문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 山上垂訓)>은 예수가 갈릴레아의 작은 산 위에서 제자들과 군중에게 설한 가르침으로 ‘성서 중의 성서’로 일컬어진다. 같은 제목의 영화가 한 비구니스님에 의해 만들어졌다. 영화 <산상수훈>은 지난 6월 열린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세간에서는 영화 <산상수훈>에 대해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라 칭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 영화는 ‘진리에 대한 영화’다. 기독교니 불교니 하는 종교적 관념을 넘어서 있다. <산상수훈>은 대체 어떤 영화일까, 감독 대해 스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      “하나님과 인간은 둘이 아닌 것(不二)입니다.”

8명의 신학대학원생들이 동굴에 모였다. 미래의 성직자를 희망하는 그들에겐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다. 그들은 서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의심을 해결해 나가다 믿음의 실체인 궁극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영화 <산상수훈>은 ① 천국 ② 선악과 ③ 예수님 ④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⑤ 하나님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질문을 논리적으로 증명해간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이다.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 천국은 죽어서만 갈 수 있는 곳인가?’, ‘선악과를 따 먹으면 왜 천국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는가?’,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인간이 따 먹을 줄 알면서 왜 선악과를 만들어 두셨는가?’, ‘아담이 죄를 지었는데 왜 나에게 죄가 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데 어떻게 해서 내 죄가 사해지는가?’

무조건적인 믿음만으로 강요될 수 없는 난해한 철학적 질문들이다. 영화 속 등장인물, 특히 주인공 도윤의 말에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 따라가다 보면 영화가 끝날 때쯤 영화를 보기 전과 조금은 달라진 자신의 마음을 만날 수 있다.

대해 스님은 영화를 공부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총 9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런 스님이 어떻게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해서 해외 영화제에까지 초청받게 됐을까? 대해 스님과의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출가 수행자로서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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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 2017-09-09 20:35:13
산상수훈 파이팅^^

순심이 2017-09-09 13:07:03
영화 산상수훈의 기사를 접할때 마다 영화 내용이 더 궁금해지고 빨리 보고싶어 집니다. 과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빨리 영화관에서 만나고 싶어요!!!

김미경 2017-09-09 20:37:37
언재 영화볼수있어요
기다려지네요*

홍초 2017-09-09 12:54:49
BTN에서 스님의 영화 본적이 있는데...
그때 재미있게 봤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 영화도 보고싶어요.

계춘 2017-09-09 11:57:21
산상수훈 영화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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