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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 스님과 함께 읽는 계초심학인문] 25 ~ 26
그림. 서주 스님

25
“또 법을 주관하시는 선지식에 대하여
경박한 생각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로 인하여 도에 장애가 생기어
수행에 진전을 이룰 수 없으니 
간절히 삼가야 할 일입니다.
논에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밤길에 횃불을 들고 가는 죄인을 만나거든
그 사람이 나쁘다는 이유로 불빛을 받지 않는다면 
구렁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하시니.”
又不得於主法人에 生輕薄想하라.
因之於道에 有障하면 
不能進修하리니 切須愼之이다.
論에 云호대 
如人이 夜行에 罪人이 執炬當路어던 
若以人惡故로 不受光明하면
墮坑落塹去矣라하시니

법문을 해주시는 선지식의 수행력과 덕에 따라
부처님 가르침에 경중을 매기고,
신심 또는 퇴굴심•을 내는 일은
결코 법답게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닙니다.
스스로의 업에 속아 끊임없이 분별하다 보면
설사 정법과 바른 스승을 만나도
그것이 정법과 바른 스승인 줄 모르고
삿되고 어두운 길을 향해 나가게 됩니다.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의지하라는
부처님의 유훈을
늘 기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퇴굴심退屈心은 수행자가 공부하다 경계에 부딪혀 물러서거나 
 굴복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림. 서주 스님

26
“법문을 들을 때는
마치 얇은 얼음판 밟듯 조심하여
반드시 귀와 눈을 기울여 현묘한 법문을 들을 것이며,
마음의 티끌(번뇌)을 고요히 하여 그윽한 이치를 맛보다가,
법당에서 내려온 후 묵연히 앉아 관조하되
의심나는 바가 있으면 먼저 깨달은 선지식에게 널리 묻고,
아침저녁으로 생각하고 물어보되 
실 터럭만큼도 의심의 여지가 없이 틀림없게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해야 능히 바른 신심을 내어 
도를 마음에 품는 자가 될 것입니다.”
聞法之次에 如履薄冰하야 
必須側耳目而聽玄音하며
肅情塵而賞幽致라가 
下堂後에 默坐觀之호대 
如有所疑어던 博問先覺하며 
夕惕朝詢하야 不濫絲髮이어다.
如是라야 乃可能生正信하야 
以道爲懷者歟인저. 

법사에 대한 분별심을 내려놓고
전해주시는 법에 주의를 기울여 경청합니다.
법문을 다 듣고 나서는 
고요히 되새김하며 관합니다.
더 궁금한 것,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선지식께 예를 갖춰 여쭤봅니다.
또는 경전과 옛 어른 스님의 말씀을 찾아봅니다.
이와 같은 자세로 법을 듣고 수행하다보면
어느덧 ‘주인공’이 문득 감응하는 때가 생기고
보리심은 몰라보게 자라나 있게 됩니다.

 

서주 스님  bulkwang_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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