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청년에게 듣다 :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청년불자봉사단 클럽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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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청년에게 듣다 :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청년불자봉사단 클럽 25
  • 유윤정
  • 승인 2017.08.0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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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사찰은 우리가 알린다!
사진 : 유윤정

청년 불자들이 줄고 있습니다. 올해 발간된 『서울사회학』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서울의 청년세대의 종교 인구가 꾸준히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중 불교 인구 감소는 더욱 가파르게 나타났습니다. 청년 불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불교계는 아직 청년을 잘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청년들은 무엇이 좋아서 불자가 되었을까요. 청년회에선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청년 불자들은 무엇이 좋아서 청년회 활동을 하고, 무엇을 필요로 할까요. 그것을 알아야 청년 불자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 불자들의 모임 청년회 에서 청년의 불교를 듣습니다.

 

01 조계사 청년회 | 맑고 밝고 기운차고 당당한 청년 불자 유윤정

02 원각사 불일청년회 | 수행과 생활 불교를 지향하는 청년회 김우진

03 불광사 청년회 | 청년 불자들의 마음을 들어주는 불교가 되길 유윤정

04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청년불자봉사단 클럽25 | 부산 지역 사찰은 우리가 알린다! 유윤정

05 명법사 청년회 보리회 | 우리들의 젊은 날은 언제나 환하다 김우진

봉사라는 키워드로 뭉쳤다. 20대 청년 불자들이다. 보통의 봉사와는 조금 다르다. 이들은 툭 건드리면 와그르르 퍼지는 봉숭아 씨 같은 톡톡 튀는 매력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사찰을 소개하고 불교의 전통문화를 알린다. 감칠맛 나는 부산 사투리가 매력적인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청년불자봉사단 클럽 25 단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클럽 25의 이야기, 그리고 청년이 느끼는 불교.

|    저희를 소개하자면!

클럽 25가 봉사 활동을 시작하면 주위에는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이들은 사찰을 찾아가 일주문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대웅전 앞에서 셀카를 찍는다. 수련이 피어있는 물확 속 금붕어를 보며 잠시 쉬어가고, 스님과 도란도란 차담을 나눈다. 하루의 즐거움을 사진으로 기록하고선 집으로 돌아간다.

이게 무슨 봉사냐고 생각하기는 이르다. 이들의 봉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페이스북, 블로그, 유투브Youtube 등에 자신들이 다녀온 사찰의 답사기를 남긴다. 그곳에서 찍은 흥 넘치는 사진을 가지고 많은 대중에게 사찰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불교 콘텐츠에 젊은 이미지를 입히는 이들은, ‘답사 여행’과 ‘함께’라는 재미까지 놓치지 않는다.

“저희를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청년불자 봉사 동아리입니다.(웃음) 저희는 SNS와 블로그, 유투브라는 매체로 부산 지역의 사찰을 알리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손이 필요한 사찰이 있으면 힘을 더하기도 하고요. 덧붙여 청년 불자들끼리 친목 활동도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클럽 25는 무엇을 하는 단체냐고 묻자, 최대웅(23) 단원이 자신들을 명쾌하게 소개했다. 클럽 25는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의 청년불자봉사단이다. 만 18세부터 29세까지의 또래 불자들로 이뤄진 봉사단으로, 청년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SNS 등을 활용해서 봉사라는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켜보고자 대불청 부산지구가 올해 2월에 처음 조직했다. 이제 막 나래를 펼친 동아리로 부산 지역의 청년 불자 14명의 단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고, 20명이 되면 정식으로 창단식을 갖기로 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정기 모임을 열고 셋째 주 토요일에 사찰답사 겸 봉사를 간다. 5개월, 짧다면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클럽 25의 이름으로 범어사, 해광사, 연등축제, 홍법사, 대한불교청년대회 등을 다녀와 포스팅을 남겼다. 7월의 행선지는 부산 수도사다.

“불교계가 가장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SNS입니다. 청년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도 SNS죠. 절에서 울력을 하는 것도 봉사지만, 청년들이 원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봉사를 해보자 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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