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살행론]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이익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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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보살행론]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이익이 되게 하소서
  • 재마 스님
  • 승인 2017.07.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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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재마 스님

 

聞  -  행보리심

중생이라는 병든 자가 있는 한 그 병이 모두 치유될 때까지 그들을 위해 약과 의사와 간호자가 되어 함께 하게 하소서.(3:8) 저의 이 몸으로 자타 모두에 대해 해악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하리니, 언제 누구라도 저를 만날 때마다 이익을 얻게 하소서.(3:15~16)

 

중생은 모두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병에 걸린 사람들입니다. 중생들의 모든 고통은 탐진치 때문에 일어나며, 이로 인해 진정한 행복인 깨달음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이러한 중생의 병을 낫게 하여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보리심과 보리행 수행입니다. 지난달까지 살펴보았던 불보살님들께 올리는 예경과 공양, 악업에 대한 참회 등의 공덕은 모든 중생의 온갖 고통을 남김없이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그 공덕으로 쌓은 선업의 목적은 일체중생들의 깨달음을 위한 것으로 보리심 수행을 위한 기초인 셈입니다.

보리심은 “중생의 죽음을 없애는 불사의 감로, 중생의 가난을 없애는 다함 없는 보물의 곳간, 이 세상의 병을 없애는 최고의 영약, 윤회의 길을 헤매는 중생이 쉴 수 있는 나무, 일체중생이 악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건널목, 번뇌의 고통을 덜어주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달, 중생의 무명을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걷어내는 태양, 정법의 정수”로, “지고의 안락인 행복에 머물게 하고 큰 만족을 주는 것(3:29~33)”입니다.

그러므로 원願보리심은 죽음, 가난, 병, 윤회, 악도, 번뇌, 무명 등에서 완전히 벗어나 최고의 안락과 행복과 만족을 보장해주는 ‘여행자 보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행行보리심은 매일, 매 순간 말과 행동으로 일체 존재들의 복지에 보탬과 유익이 되게 납입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행보리심은 일체중생의 완전한 행복을 위해 내가 붓다를 이루겠다는 원보리심 수행을 닦은 후, 그 원願을 실현하는 길(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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