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특집은 근・현대 세계불교 역사 속에서 붓다를 따르는 수많은 수행자들 중 세상을 바꾸는 데 사상적으로 기여하거나, 혹은 직접 뛰어들었던 인물을 집중 조명해 봅니다. 각 인물이 겪고 만들어갔던 역사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구조로 풀어 가면 ‘세상을 바꾼’ 사건들이 입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대’에 초점을 둔 것은 우리 시대와 함께 살면서 인물을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어 정보의 양이 풍부하고 대중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불교 철인’은 불교가 지향한 가치와 철학을 중심에 두고 현실을 변화시킨 불교인을 말합니다. 이 세 가지를 겹쳐서 세상을 바꾼 현대의 불교 철인을 찾아봅니다.
01 서구에 선불교를 전달하다 스즈키 다이세츠(1870-1966) / 원영상
02 중국・대만 현대불교의 주춧돌 태허 대사(1889-1947) / 조환기
03 인도의 불가촉천민을 해방시킨 암베드카르(1891-1956) / 김명권
04 위빠사나 대중화의 시작 마하시 사야도(1904-1982) / 김재성
05 참여불교의 제창자 틱낫한 스님(1926-) / 유윤정
06 현대 불교의 위대한 스승 제14대 달라이 라마(1935-) / 김성동
현대 불교수행 또는 불교명상의 대표적인 전통은 테라와다불교의 사마타와 위빠사나, 동아시아불교의 선禪과 염불, 티베트불교의 로종, 마하무드라, 다양한 관상법 등의 수행전통이 있다. 이 가운데 20세기 들어와 널리 대중화된 수행은 위빠사나라 해도 좋을 것이다. 1970년대부터 서양에 전해진 위빠사나는 심리학, 행동의학, 신경과학과 만나면서 많은 임상적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어 왔다. 위빠사나의 대중화에는 마하시 사야도(Mahasi Sayadaw, 1904-1982)와 고엥카(S. N. Goenka, 1924-2013)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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