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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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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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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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제경영연구소 '2016년 ICT리더를 위한 하계휴가 추천도서'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저작·역자 홍춘욱, 정가 16,000원
출간일 2016-05-02 분야 실용
책정보 베스트셀러 <환율의 미래>의 저자 한국 최고의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하는 경제 공부의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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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베스트셀러 <환율의 미래>의 저자
한국 최고의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하는 경제 공부의 거의 모든 것

현대 생활의 필수 지식이지만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까다로운 경제.

사학도 출신, 국내파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독서를 통해 자력으로 경제를 공부하고 이코노미스트가 되어
금융 현장에서 23년간 경험을 쌓고 연간 500조 규모의 자산 운용을 뒷받침한
국내 최정상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쉽고 유쾌한 경제 공부의 길을 제시한다.

이코노미스트가 읽은 책
이코노미스트를 만든 책
저자는 연간 200여권의 책을 읽고 50권 이상의 서평을 작성하며
수백 편의 논문과 경제 전문지를 탐독하는 문자 중독자이자 책 애호가이다.
평생 그의 손을 떠나지 않았던 수천 권의 책들 가운데
저자를 이코노미스트로 이끈 책들, 입맛 까다로운 이코노미스트의 서재에서
끝내 살아남은 명저와 훌륭한 입문서들을 추리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의 견해를 덧붙였다.

이 책은 경제를 새로 배우거나 더 깊은 세계를 알고자 하는 사람
이코노미스트의 관점과 생각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제 공부의 길잡이이자
경제 지성을 깨우는 유쾌한 향연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위로
홍춘욱
항상 다수 의견의 반대편에 서려고 노력하는 이코노미스트.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국민은행,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에서 25년간 금융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사학과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이 시사하듯이 세계 경제와 자산 시장의 역사에 대한 풍부한 식견에 더하여 편향에 치우치지 않는 신중하고 객관적인 시장 분석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는 물론이고 심리, 역사, 사회, 생태, 과학 등 폭넓은 관심으로 연간 200여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게재하는 다독가이자 파워 블로거로도 유명하다. 그가 운영하는 ‘시장을 보는 눈(http://blog.naver.com/hong8706)’ 블로그는 일 평균 방문자수 7천명을 상회하고 정기 구독자가 3만5천여 명에 이른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속 5년간 네이버 경제·비즈니스 부문 파워 블로거로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2016년 상반기 경제 베스트셀러가 된 『환율의 미래』를 비롯하여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주식 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돈 좀 굴려봅시다』 등이 있고 『리처드 번스타인의 스타일 투자전략』,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등을 번역했다.
목차 위로
프롤로그 : 이코노미스트가 읽은 책, 이코노미스트를 만든 책

1부. 이 책들이 나를 만들었다 - 역사학도를 경제학자로 이끈 질문과 답
들어가며: 나의 독서론
1. 문자중독자의 어린 시절
2. 대학 가기 정말 어렵네!
3. 사회주의에 불타오르다
4. 경제학 바다에서 만난 또 하나의 질문
5. 한국이 일본처럼 된다고?
6. 초보 이코노미스트의 빗나간 예측
7. 금리를 내리면 왜 경제가 회복될까?
8. 2000년 정보통신 거품은 왜 무너졌나
9. 나는 고슴도치보다 여우가 좋다
10. 인생의 좌표를 발견하다
11. 한국은 왜 해외 경기에 이토록 민감할까?
12. 미국 부동산 버블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13. 방만한 금융기관을 구제해 준 이유
14. 사기극에 속지 않는 방법

2부.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하는 경제 공부 -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 경제 지식 파노라마
들어가며: 경제 공부란 무엇인가
1. 기초 경제 공부, 이 책들로 시작하자
2. 경기순환의 비밀을 일러주는 책
3. 외환시장에 대한 이해는 필수
4. 주식투자 하기 전에 읽으면 좋은 책
5. 본격적인 주식투자에 뛰어들기 전에
6. 이제 심화 단계 책들을 읽어 보자
7. ‘합리적’ 시장의 신화를 깨는 행동경제학
8. 한국인의 한이 맺힌 시장, 부동산
9. 인구 변화와 세계경제
10. 한국 경제의 성패 냉정하게 바라보기

3부. 먹고 읽고 사랑하라 — 경제 넘어 세상 보는 눈을 밝히는 책들
들어가며 : 함께 읽는 즐거움
1. 어떻게 쓸 것인가
2. 어떻게 먹을 것인가
3. 살은 왜 이렇게 안 빠질까?
4. 연애 한 번 하기 어려운 세상, 그래도…
5. 우리 아이도 공부를 잘했으면
6. 발상의 전환에서 행복은 시작되리라
7. 회사는 내게 무엇을 원하는가
8.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세계사 일주
에필로그
상세소개 위로
경제 공부 쉽게 합시다
경제를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사람마다 잘 맞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유쾌하게 경제를 공부하는 방법을 꼽자면 단연 이 책이다.
저자인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면에서 독특한 경제 전문가이다. 매년 최고의 경제 분석가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애널리스트로 꼽혔다거나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 기관이기도 한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지난해까지 연간 500조원에 달하는 자산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운용을 뒷받침한 이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그는 금융계에 차고 넘치는 해외파가 아니고 토종 국내파이다. 그럼에도 해외 자산 시장 사정에 가장 밝고 특히 최근 들어 더욱 중요성이 커지는 환율 문제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2016년 초에 쓴 『환율의 미래』 는 국내 저자 자체가 드문 이 분야에서 탁월한 명저로 인정받으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학과 출신이 아니다. 그는 서구 열강들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지구 반대쪽으로 팽창해 나갈 때, 왜 조선은 은둔의 나라로 정체를 벗어나지 못했는지 탐구하던 사학도였다. 이 사학도가 어떻게 국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가 되었을까?
일단 자력으로 공부했다. 문자중독증이라 할 정도로 책을 탐닉한 독서 이력이 이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이처럼 책을 통해 스스로 공부한 것이 오늘날 최정상 이코노미스트로 자리잡은 원동력이다. 경제학 전공자가 아닌 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에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반인들이 쉽고 유쾌하게, 체계적으로 경제를 배워나갈 방법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사학도는 어떻게 이코노미스트가 되었나
이 책은 총3부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1부는 저자의 유년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생 행로를 결정하는 데서 가장 영향이 컸던 책들에 대해 회고한다. 따라서 1부는 한 경제 전문가의 회상이자 성장기이기도 하다. 대하소설 <대망>과 <장길산>을 읽으며 역사 공부를 동경하던 시절부터 경제학의 바다에 빠지고 이코노미스트로서의 인생 좌표를 발견하며 글로벌 경제 속에서 한국 경제의 위치를 파악하기까지 독특한 이력의 이코노미스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부는 본격적으로 경제 공부의 커리큘럼과 여기에 포함된 각 책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에 수록된 책들은 저자가 20여년 동안 각별한 눈으로 읽고 걸러낸 책들이다. 한마디로 까다로운 이코노미스트의 서재에서 살아남은 책들인 것이다. 저자의 핵심을 짚는 유려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기초 경제 공부, 경기 순환, 주식 및 부동산 투자, 인구 변화와 세계 경제 등 경제라는 큰 산을 이루는 각 봉우리들이 하나씩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3부는 다이어트에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부터 회사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나, 글쓰기 방법과 세계사까지 경제를 넘어서 폭넓은 사고와 현실 이해에 도움을 주는 책들을 저자 특유의 유쾌한 설명을 통해 펼쳐보인다. 경제 외의 책까지 여기서 다루는 이유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든 과정과 행위, 역사가 모여서 경제를 이루기 때문이다. 한정된 이론과 시각에 갇히지 말고 부단히 세상사에 대한 관심을 넓혀가는 것, 이것이 저자가 23년 동안 국내 최정상 이코노미스트의 명성을 유지한 유일한 비결이기도 하다.

경제 파워 블로거와의 유쾌한 동행
저자는 대중들에게 경제 분야 파워 블로거로서도 유명하다. 네이버에 개설한 그의 블로그 ‘시장을 보는 눈’은 일 평균 방문자수 7천명을 상회하고 정기 구독자가 3만5천여 명에 이른다. 매일 탐독한 책과 여러 경제 전문 자료를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안목을 곁들여 게재함으로써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속 5년간 네이버 경제·비즈니스 부문 파워 블로거로 선정되었다.
블로그라는 SNS 매체의 성격이 그렇듯이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 때로는 함께 시장에 대해 고민하며 토론한 결실이 이 책에 반영되었다. 유쾌한 블로그 이웃 홍춘욱 박사와 함께 경제 공부의 즐거움에 푹 빠져보자.
책속으로 위로
보통 내가 읽은 경제 서적의 거의 대부분은 헌책방으로 팔려나간다. 드물게 살아남아 내 서재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책들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나를 만든’ 상당히 괜찮은 책들이라고 할 수 있다. 23년 넘게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현장의 전문가가 먼저 읽고 감히 추천할 만하다고 여기는 책들을 모았다. 그저 책의 목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어떤 면에서 도움을 주는지 맥락까지 제시하려 노력했으니 경제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독자들에게는 일종의 참고서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993년 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모 경제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고,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사학과 졸업 학력밖에 없는 내가 경제연구소 연구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우리나라 경제가 역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1997년 봄까지 경상수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표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그렇기에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다, 1997년 7월 태국에 이어 10월 홍콩까지 외환시장의 불안이 전염되고서야 급히 외환 위기의 위험을 경고하는 등 뒷북을 치게 된다.
물론 이때 쓴 보고서 덕분에 일거에 인지도를 올리고, 또 외환위기 충격이 완화된 1999년에는 오히려 급격한 연봉 인상을 경험했으니 ‘전화위복’으로 작용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외환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또 IMF 구제금융을 받기 며칠 전에야 외환 위기 관련 보고서를 쓰는 등 이코노미스트로의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자괴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와 치과의사는 대표적인 문과와 이과의 고소득 직군이다. 그러나 이 두 직업의 실상은 전혀 딴판이다. 치과의사는 6년에 걸친 학업을 마친 후 점진적으로 기술을 연마하고 지식을 쌓음으로써 자신의 분야에 점점 더 능숙해진다. 초보 의사 시절에는 환자가 겪는 고통이 어디에서 오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또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지만,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실수가 줄어들고 나중에는 거의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듦에 따라 의료 사고 등의 분쟁에 휩싸일 일은 줄어들고 그의 소득은 더욱 안정적으로 변해 간다.
반면 이코노미스트의 업무는 시간이 흘러도 복잡하고, 그의 성과는 ‘운’에 많은 부분 의지한다. 터틀록 교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아무리 ‘여우’ 같은 이코노미스트가 되려고 노력할지라도 결국 그 예측의 정확성은 상당 부분 운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코노미스트로서 일을 계속해 나가려면, 경제 전망에 최선을 다하되 늘 자신의 전망이 틀릴 가능성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일 이런 자세를 갖지 않는다면, 아마 그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병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한때 일확천금의 꿈을 꾼 적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의 급등장을 보면서, 그리고 2004년부터 시작된 대세 상승장 속에서 쉽게 돈 벌고 또 빨리 부자가 되어 은퇴하려는 욕망에 발버둥 쳤다. 위험을 무릅쓰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한 덕에 돈은 좀 벌었는지 모르지만, 자산 가격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며 정작 본업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고 만 것이다. 스트레스로 불면증을 얻고 급기야 허리 병 때문에 매일같이 병원을 다니면서야 ‘이게 정말 맞는 길인가’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

이코노미스트 생활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을 고르라면, 역시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해 읽는 순간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책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에는 마치 아리따운 소녀를 처음 만날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형 서점을 나가봐도 마음에 드는 경제경영 서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코너를 살펴보면 자기계발서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그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화폐전쟁』 류의 음모론 소설들이다. 『화폐전쟁』과 같은 베스트셀러를 비판하는 것은 수많은 독자를 적으로 돌리는 어리석은 짓임을 잘 알지만, 이 대목에서 음모론을 다룬 책을 비판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 이런 책들은 독자의 ‘이성적 판단’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가 ‘저자의 이름’만 보고 바로 책을 구입하는, 글 잘 쓰는 경제학자 리스트를 소개해보는 것도 좋겠다.
· 폴 크루그먼: 칼럼은 되도록 안 읽지만, 그는 타고난 글쟁이다
· 로버트 쉴러: 2000년 정보통신 거품과 2008년 부동산 버블을 예측한 경제학자, 더 말이 필요 없다.
· 팀 하포드: 이만한 글쟁이는 다시 보기 어렵다
· 제러미 시겔: 주식시장 참여자뿐만 아니라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놓쳐서는 안 될 저자.
· 라구람 라잔: 현재 인도 중앙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게 아쉬운 글쟁이. 부디 빨리 책을 써 주길!
· 장영재: 『경영학 콘서트』의 저자. 제발 책 한 권만 더!

피터 린치는 총 세 권의 투자 관련 서적을 펴냈는데 이 가운데에서 『피터 린치의 투자이야기』가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일단 이 책은 다른 주식 투자 책들과 달리 매우 쉽다. 그러면서도 저자인 피터 린치가 워낙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인 터라 주식 투자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지식들도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

부동산 시세를 매일 쳐다보는 사람과 1년에 한 번 재산세 낼 때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둘 중에 누가 더 행복할까? 내 생각에는 재산세 낼 때나 한 번 보는 사람이 훨씬 행복할 것 같다. 왜냐하면, 시장의 자산가격은 늘 끊임없이 변동하기 때문에 시세를 쳐다볼 때마다 시시각각 희로애락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간은 가격 상승이 주는 기쁨보다 가격 하락이 주는 고통을 훨씬 크게 느끼기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시세를 자주 들여다볼수록 불행을 느끼는 빈도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박원갑 박사는 『한국인의 부동산 심리』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교육이나 글쓰기 같은 분야 글들은 내가 오랫동안 고민한 영역을 다루고 있기에 추천하는 책들이 아주 허무맹랑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내 블로그를 구독하는 독자 수만 3만 명을 넘어서다 보니, 내 전공이 아닌 분야 책을 소개하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댓글을 달아 내용을 수정하거나 시각을 시정해 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채식에 관한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겼을 때 많은 전문의들이 문제제기를 남기기도 했다. 따라서 3부에서 소개되는 책들은 일종의 ‘집단지성’의 결과로 봐도 좋겠다.

순대국밥으로 시작된 미식 생활 덕분에 항상 과체중과 비만 사이를 맴돌았다. 딱 한 번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10킬로그램 가까이 살을 빼면서 대학생 시절 몸매를 잠깐 되찾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후덕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나는 매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6시까지 회사에 출근하고 또 매일같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등 남들에게 ‘매우 부지런하다’는 평을 듣는다. 나름 의지력 면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내가 왜 다이어트에는 번번이 실패하는 것일까?

나는 『최강부하』 저자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대체 불가능한 일. 다시 말해 ‘이 사람이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지 않으면 회사에서 각 개인은 소모품에 불과하다. 물론 경기가 좋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경기가 나빠지는 순간 ‘자리 뺏기’ 게임은 언제 시작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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