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불교] 미주 속의 일본불교
상태바
[세계의 불교] 미주 속의 일본불교
  • 관리자
  • 승인 2007.09.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의 불교

불교 를 미국에 최초로 전한 사람은 중국인들이었으나 미국으로의 불교전래에는 일본인들의 힘도 컸다. 1869년 이후 일본인들은 대거 미국으로 이주해 와 19세기말 캘리포니아에는 2만 5천 명이 넘었다.

1893년 미국 시카고 박람회와 때를 맞춰 열린 세계종교대회(world parliament of religions)를 기점으로 불교가 미국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이 대회에 참가한 불교인들에 의하여 불교정신이 미국인들에게 심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때 미국인 스트라우스 씨가 스스로 불교도로 개종하여 최초의 미국인 불교도가 탄생됐다. 같은 해 일본의 전도승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이주일본인과 백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흔히 미국불교의 사가(史家)들이 1893년을 미국 불교의 원년(元年)으로 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후 일본불교계는 현재까지 미국에서의 포교 및 조직지도를 위해 계속 전도승들을 보내고 있다. 이들 일본인 포교사의 활동으로 뜻있는 백인(미국인)들은 20세기 초에 다르마 상가(Dharma Samgha)로 알려진 작은 그룹을 형성하기도 했다.

1897년에는 당시 20대 후반 스즈키 다이세쓰(鈴木大拙)가 미국에 초빙되어 '대승기신론' 등을 번역·강의함으로써 미국인들이 본격적인 대승불교의 뿌리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후 1950년대에 스즈끼에 의해 폭발된 선불교(禪佛敎)는 미국불교의 장래를 점치는 하나의 암시였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인들은 풍요한 물진문화와 그 가치관에 불만을 품었고, 이는 바로 반문화운동으로 치달았다. 선불교는 이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비트선(禪)'이라는 말이 생긴 것도 이때의 일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