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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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와 마음
  • 명법 스님
  • 승인 2016.12.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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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은유와 마음
저작·역자 명법 스님, 정가 14,000원
출간일 2016-11-30 분야 수행
책정보 새로운 나를 만나는 은유이야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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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인생이란 끝이 없는 이야기
‘나’라는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은유이야기 속에서 밝혀지는 ‘내가 모르던 나’
드디어 만나게 될 나의 무한한 가능성

우리는 이해하고 해석하면서 살아갈 뿐만 아니라 이해하고 해석한 대로 존재한다. 스스로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 바, 다시 말해 ‘나’라는 이야기에 따라 삶은 펼쳐진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때로 우리를 억압하고 삶에 그늘을 드리운다.
은유이야기는 무의식 속에 억압된 절박한 목소리를 드러내고, 문제에 물들지 않은 우리 안의 힘을 회복시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독려한다. “나는 나를 넘어서 있다.” 마음의 전체성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의무다.
저자소개 위로
명법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논문을 쓴 후 해인사 국일암으로 출가했다. 산사에서 엄격한 수행의 시간을 보낸 후, 학교로 돌아가 박사논문을 마쳤다. 동국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 대안연구공동체 같은 교육기관에서 미학, 명상, 불교를 강의하고 있다.
2016년, 오랜 도반들과 함께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공동체인 미르문화원을 열고 그곳에서 은유와마음연구소를 맡아 운영한다. 은유와마음연구소에서 은유이야기를 통한 치유 프로그램인 ‘은유와 마음’을 진행하며 보통사람들이 각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서 달라진 삶을 살게 되는 감동적인 현장들을 목격하며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새로운 형식의 불교 모임인 무빙템플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불교와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현실에 신선한 균열을 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무위(無爲)의 공동체’, ‘불교사상의 현대적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저서로 『선종과 송대사대부의 예술정신』, 『미국부처님은 몇 살입니까』, 『미술관에 간 붓다』가 있고, 논문으로 「심리치료의 언어로서 은유와 그 불교적 의미」, 「자아의식에 대한 두 가지 해석 ― 유식의 말나식과 라깡의 거울단계」, 「무지한 스승으로서의 선사」 등이 있다. 2007년 제3차 한국불교학결집대회 학술상, 2009년 제4회 불교소장학자 지원사업 우수박사논문상, 2011년 원효학술상, 2014년 제11회 불교출판문화상 올해의 불서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위로
프롤로그

1. 세상은 이야기로 되어 있다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내’가 되는 기억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현재의 이야기가 과거의 사실을 구성한다

2. 삶은 다시 쓸 수 있는 이야기
이야기가 바뀌면 삶이 달라진다
만들어진 비정상, 발명된 정신병
세 살 버릇 여든 가는 새로운 이야기 쓰기

3. 마음을 여는 열쇠, 은유
은유가 마음을 치유한다
은유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은유로 세계를 짓는다는 것
아무도 죽어 나가지 않은 집의 겨자씨

4. 은유스토리텔링, 새로운 나를 만나다
은유스토리텔링의 힘
나무는 어떻게 자라는가 ― 은지의 이야기
“내 이름은 조미정이다” ― 승환과 미정의 이야기
홀로 자라는 대나무 ― 선우 스님 이야기
당신은 벚나무의 어디를 보고 있나요 ― 은정의 이야기
잔고가 0원인 저금통장 ― 정숙의 이야기
멈춰버린 시계 ― 한 워커홀릭의 이야기
바다로 돌아간 거북이 ― 영주의 이야기
“엄마처럼 살지 마” ― 세 전업주부의 이야기
느티나무와 구렁이 ― 선주의 이야기
벼랑 위의 소나무 ― 어느 소통불능의 사람 이야기
말하는 가위 ― 진주의 이야기
스테인리스 그릇과 돌이 되고픈 소나무 ― 두 할머니의 이야기

에필로그

주석
더 보면 좋은 책
상세소개 위로
당신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은유와 마음’ 첫 번째 수업 시간, 명법 스님이 참가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참가자들은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아무것이나 이야기한다. “음… 앉아 있는 새요.” “가시가 돋은 선인장이 떠오릅니다.” “저는 열매가 안 열리는 은행나무입니다.” “내 인생은 잔고가 0원인 저금통장이에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새는 왜 앉아 있는지, 선인장에 돋은 가시가 싫은지 좋은지, 열매가 안 열리는 은행나무 마음은 어떤지, 잔고가 0원이어서 불행한지 홀가분한지… 스님이 묻고 참가자들이 답하면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확장되고 문제의 윤곽이 점점 뚜렷해진다. 문득 떠오른 이미지에서 촉발된 이야기가 자기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음을 참가자들이 뭉클하게 실감하는 사이 이야기는 계속된다. 참가자가 왜 그렇게 아픈지, 자기가 몰랐던 것들이 왜 지금 이야기로 나오는지, 어떻게 해야 문제가 해결되는지 밝혀질 때까지.
인생은 끝없는 이야기지만, 한 사건에는 시작과 결말이 있다. 문제에 관한 이야기는 반드시 끝이 난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남과 동시에 문제는 해결된다. “놀랍게도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우리의 일상은 끝이 없지만 마음의 이야기는 어느 시점에서 끝이 난다. 이렇게 종결된 사건들은 심리적으로 더 이상 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그야말로 지나간 과거가 된다.”


‘생의 감각’이 되살아나다
부분으로 쪼개진 마음을 불교에서는 ‘번뇌’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우리의 많은 생각들은 번뇌다. 생각과 일치하는 한 가지 관점에서만 삶을 경험하도록 우리 마음을 쪼개기 때문이다. 생각에 사로잡혀 살다 보면 1평짜리 독방에 갇힌 듯 세상과 단절된다. 실제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감각하지 못해 삶의 풍요로움이 사라진다. 그렇게 삶은 회색빛으로 물들고 우리에게선 생기가 메말라간다.
은유와 마음 수업에 참가한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세상을 경계하느라 잔뜩 움츠리고, 시야가 좁아져 있다. 때론 자신감과 긍정성이 과도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 역시 생각의 감옥에 갇혀 있기는 매한가지다. 그런 그들이, 6회에 걸친 수업에서 은유를 통해 자기를 말과 글로 표현하면서 생각의 감옥에서 조금씩 빠져나온다. “감각의 주체로 거듭나는 여정”인 수업을 모두 마치고 나면 거의 모두가 ‘차분한 긍정’ 상태를 보인다. 확 넓어진 눈으로 말하고, 듣고, 글을 쓰고, 세상을 느낀다. 한마디로 ‘생의 감각’이 뚜렷하게 되살아난다.
자신을 멈춰버린 시계에 비유한 어느 워커홀릭이었던 사람은, 탈진되어 일을 할 수 없는 현재 상태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며 절망했다. 스님이 그에게 말했다. “시계는 멈춰 있어도 하루에 두 번 시간을 맞힙니다. 그러니까 두 번은 살아 있는 거지요.” 이 말에 번쩍 인식이 확장된 그는, 이후 수업에서 은유의 전환이 일어나 강물이 되었다. 강물이 되어 흘러가는 대로 주어지는 걸 받아들였다. 수업이 끝나고 7개월 후, 다시 수업에 참가한 그는 이제 쉴 줄 아는 느티나무가 되어 있었다.

「나무는 행복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그늘 아래에서 놀다가 돌아간다. 그들이 떠나도 이젠 섭섭하지 않다. 밤이 되면 홀로 남아 휴식을 즐긴다. 방해받지 않고 잠을 푹 자려고 안내판을 세워두었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오세요.”」


나는 나를 넘어서 있다
삶에서 우리를 가로막는 어느 사건을 만났을 때 우리는 그 사건을 넘을 수 없는 장벽이라 여기고 인생이 거기서 끝날 것처럼 미리 무릎을 꿇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그건 장벽이 아니라 조금 조심만 하면 되는 낮은 문턱이기 쉽다. 당장엔 모든 것이 끝날 것만 같을지라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의 연결 속에서 삶은 생각 너머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그건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누구’라고 정의하고 그 정의대로 살아가곤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며, 무슨 일을 하며 어떤 꿈이 있고,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고… 등등 ‘나’를 여러 가지 항목으로 규정하고 산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나’를 알 수 있을까? 그렇게 정의된 ‘내’가 나의 ‘전부’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나’는 내가 파악하고 있는 것 너머의 무수한 것들과 연결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다. “요컨대 나는 나를 넘어서 있다. 그것은 복잡하고 미묘해서 뭐라 말할 수도 없고 일상적 삶의 차원을 넘어서지만 동시에 일상 속에서 만나는 것이다. ‘나’는 어떤 특정한 ‘나’로 정의되기에는 부족하거나 넘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를 어떤 것으로 정의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그것을 어떤 고정된 것, 다시 말해 정체성으로 정의하는 관점을 바꾸어 본다면 ‘나’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은 다시 쓸 수 있는 이야기
우리가 ‘나’라고 믿고 있는 것은 사실 습관과 관계의 패턴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패턴은 우리가 삶에 부여하는 의미, 다시 말해 우리가 써나가고 있는 ‘삶이라는 이야기’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된다. 따라서 그 이야기가 달라지면 ‘내’가 바뀌고 ‘삶’이 달라진다. 삶은 다시 쓸 수 있는 이야기다.
은유는 삶이라는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수단이다. 물고기가 물을 볼 수 없듯이 우리는 삶이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데, 은유를 이용해 자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순간 우리는 자기가 곧 이야기라는 사실을 직감하게 된다. 이는 먼저, 이야기를 쓰는 행위가 자기와의 거리를 두는 시도이기 때문이며, 다음으로, 은유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두루 드러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은유를 통해 내 이야기를 쓰면 ‘나’는 은유 뒤로 숨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 오는 안전감 덕분에 역설적으로 우리는 자기를 숨김없이 드러내게 된다. 더군다나 은유는 우리의 무의식과 맞닿아 있어서 의식 수준의 것들뿐 아니라 무의식 수준에 존재하는 것들까지 모조리 드러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처 몰랐던 절반의 진실, 억눌려 있던 무의식의 목소리, 숨겨져 있던 반쪽의 자기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만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은유를 읽고 말한다는 것은 이전과 다른 관점으로 자신의 세계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은유는 우리에게 세계를 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한다. 은유를 통해 개념과 사고가 재배열되고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가 바뀐다.” 접근할 수 없었던 것, 즉 무의식에 접근하여 그 이야기를 쓰고 새롭게 창조해내는 은유의 힘. 바로 이 힘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삶을 확장하고 새롭게 쓰게 된다.
‘은유와 마음’ 수업은 은유의 바로 이런 기능에 주목해 고안된 이야기치료 프로그램이다.


‘은유와 마음’ 수업 교과서
이 책 『은유와 마음』은 ‘은유와 마음’ 프로그램의 밑바탕이 된 철학, 심리학, 불교, 인류학 이론을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12편의 실제 사례 이야기를 함께 담았는데, 독자는 이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의 한 조각을 발견하고 이야기 속 주인공들과 함께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야기를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밀턴 에릭슨의 말처럼 “어떤 경우든 대안은 무수히 많다.” 단지 그 대안은 밖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물들지 않은 우리 안의 힘에서 나온다. 독자는 이 사실을 이 책에서 확인하고 경험하고 확신하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위로
어째서 우리는 ‘세 살 때의 나’와 ‘여든 살 때의 나’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세 살 때의 나’와 ‘여든 살 때의 나’를 같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을 “자기동일성”이라고 한다. 자기동일성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몸과 기억이다. 몸은 내가 공간적으로 외부세계로부터 독립된 개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려주고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동일하게 존재하는 ‘자기(self)’는 기억에 의해 보장된다. 기억이 없으면 우리는 ‘세 살 때 나’와 ‘여든 살 때 나’가 같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 24-25쪽

과거의 내가 경험하고 행동한 결과로 현재의 내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에 의해 나의 과거가 구성된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억에 따라 언제든지 재구성될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다.
- 31쪽

때로 나는 다른 사람 이야기의 조연이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내 이야기에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내 이야기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끼어 있다는 것은, 데이비드 로이가 지적했듯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 39쪽
이야기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신의 이야기가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더 큰 이야기, 즉 담론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더 큰 이야기가 어떻게 쓰여 있는지, 그것이 내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물결은 저절로 방향을 바꾸듯이 거대서사가 달라지면 내 이야기도 저절로 달라진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바뀔 때 나의 이야기도 바뀌기 시작한다. 치유의 핵심은 자신의 이야기에서 역할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47쪽

이야기치료도 해결중심치료의 하나로, “난 할 수 있어!”라고 순진하게 믿는 긍정심리학이나 모든 것을 과거 탓으로 돌리는 정신분석학과 달리, 세 살 때 버릇들 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부정적인 버릇이 아니라 기억하지 못하지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버릇을 찾아내어 “세 살 버릇 여든 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쓴다. 또는 지금까지 문제라고 생각했던 버릇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도 한다.
- 62쪽

마음의 문제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는 바깥에 있는 상담자가 아니라 내담자 자신이다.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땅에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고 일어나야 하듯이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책도 있다.
- 67쪽

심리치료는 치료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융합하면서 이야기의 의미가 변화하고 경험을 향하는 새로운 관점이나 구별 방법이 계발되어 새로운 자세로 전개되는 하나의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들은 담론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이해 방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의 맹목성을 깨닫게 될 때 나타나는 다른 의미의 질서 속에도 이미 부여되어 있다.
- 68쪽

무의식의 내용이 스스로를 표현하기 적합한 은유로 연결되고, 그렇게 연결된 은유가 우리 의식에 자동으로 드러난다. 그 과정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란 사실상 없다. 우리가 은유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은유에 선택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은유를 통해 무의식에 저장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 130쪽

은유에서 자동 전환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 후에 다시 어떤 인위적인 노력을 가할 필요가 없다. 은유는 자동으로 성장하고 변화한다. 은유를 따라가기만 해도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것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 찾고 있던 것, 또는 몰랐지만 내 안에 있던 무엇이다. 스스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은유는 갈등이 종결되는 지점에 이르면 끝을 맺는다.
- 168쪽

명상 상태에서 우리는 모든 이야기를 버리고 역할을 떠나 순수하게 공(空)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우리는 어떤 이야기든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바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의 또 다른 모습이며 우리를 다르게 만드는 근원적 힘이다. 그러므로 기존의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은 곧 공, 무아(無我)를 입증하는 것이다.
- 247쪽

우리가 어떤 이야기든 될 수 있다면 원칙적으로 우리는 선한 이야기도 악한 이야기도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하는 이야기는 선한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비록 공성(空性)은 선악을 벗어나 있지만, 공은 정신의 본성인 ‘자유’를 표현하는 또 다른 용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실 세계에서 공성은 선의지(善意志)로 나타난다.
- 247쪽
언론사 서평 위로
[ 오마이뉴스 ] 스토리텔링은 심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2012-12-13
[ 불교포커스 ] 새로 나온 책 '은유와 마음' 2016-12-06
[ 문화일보 ] 명법스님 ‘은유와 마음’ 펴내 2016-12-08
[ 연합뉴스 ] 신간 은유와 마음 2016-12-08
[ 불교닷컴 ] 명법 스님과 함께 하는 ‘나’ 이야기 수업 ‘은유와 마음’ 2016-12-09
[ 불교플러스 ] 신간/ 은유와 마음 2016-12-10
[ 뉴시스 ] 새책-한줄 2016-12-11
[ 현대불교신문 ] ‘은유와 마음’ 수업 교과서 2016-12-16
[ 법보신문 ] 스토리텔링으로 ‘나’를 찾고 마음 치유하다 2016-12-19
[ 불교신문 ] 은유란 삶을 다시 쓰게 해주는 유용한 수단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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