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이어온 빛 연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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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을 이어온 빛 연등회
  • 연등회보존위원회
  • 승인 2015.01.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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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을 이어온 빛 연등회
저작·역자 ,연등회보존위원회 정가 17,000원
출간일 2015-01-30 분야 기타
책정보 총 페이지 276, ISBN 978-89-7479-09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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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진리의 빛으로 오신 부처님께 등 공양을 올리는 지극한 마음으로 등불을 밝히고, 내 안의 어리석음을 밝히며 이웃을 향해 등불을 밝히는 것이 연등회의 정신이다.
저자소개 위로
연등회보존위원회
목차 위로
목차

여는 글
연등회 일정

1장 모두가 빛이 되는 축제
1 빛으로 시작하는 축제
축제의 시작, 광화문 점등식 | 연등회의 꽃, 전통등 | 전통등 전시회 | 새롭게 복원 계승되는 전통등
2 주인공이 되는 축제
어울림마당, 함성과 감동의 한마당 | 연등행렬, 모두가 어우러져 빛으로 흐르다 | 회향 한마당, 밤하늘에 쏟아지는 꽃비
3 웃음꽃이 피는 축제
전통문화마당 | 외국인 등 만들기 대회 | 공연 마당 | 템플 & 힐링마당 | 관불 | 전통마당 | 전래놀이마당 | 먹을거리 마당 | 나눔마당 | NGO마당 | 국제불교 마당 | 연등놀이

2장 온 세상으로 퍼지는 빛
1 연등축제의 매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형형색색, 눈을 뗄 수 없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 한국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불교를 만나다 | 흥과 웃음이 저절로 솟는 에너지 |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 가지는 소박한 기쁨 | 드넓은 광장에서 풀어내는 신바람 | 2013 ․ 2014 연등회 참여자, 자원봉사자들의 말

부록〉
1 천 년을 이어온, 그러나 늘 새로운 빛-연등회의 의미와 미래
- 연등회의 기원
- 연등회의 의미
- 연등회의 문화적 영향과 미래
2 사진으로 보는 연등회의 역사 (1955년~2014년)
3 연등회 정보와 연등 만들기
상세소개 위로
1 전 세계 유일무이한 ‘움직이는 등’ 축제
1,300년 이어온 아름다운 기적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 즈음이면 온 나라가 빛으로 물든다. 서울 동대문에서 종각사거리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빛의 물결! 바로 연등회, 빛의 축제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등을 밝히며 이어져 온 세월이 무려 1,300년, 정말 아름다운 기적이다.
연등회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수많은 축제 가운데 관람객이 가장 많으며, 축제를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 수도 가장 많다. 2014년 연등회보존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내국인 30만여 명, 외국인 2만여 명이 연등회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에 등불에 관한 풍습은 많이 있지만, 등을 직접 들고 거리를 행렬하는 축제는 연등회가 유일하다. 이 땅의 사람들과 전 세계인들이 함께 등불을 켜고 웃고 즐기며 마음을 나누는 글로벌 축제로 연등회는 거듭나고 있다.

2 연등燃燈의 뜻과 유래
‘연등회’라고 하면 간혹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을 본 떠 만든 등을 들고 행렬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등에 불을 밝히는 것을 연등(燃燈)이라고 한다. 4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연등회는 인간은 누구나 노력에 의해 깨달은 자가 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 성현의 탄생을 기리는 날이자, 누구라도 정진하면 반드시 깨달을 수 있음을 확신하고 돌이켜보는 날이기도 하다. 진리의 빛으로 오신 부처님께 등 공양을 올리는 지극한 마음으로 등불을 밝히고, 내 안의 어리석음을 밝히며 이웃을 향해 등불을 밝히는 것이 연등회의 정신이다.

3 중요 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
종교 의식 속에 스며 있는 한국 전통문화
1,300년 역사를 지닌 연등회는 지난 2012년 4월,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등재되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지속과 단절 및 변화를 거쳐 일반인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식”이라는 점이 문화재로 지정된 이유다. 연등회는 불교적 전통에서 시작되었으나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일상 깊숙이 뿌리를 내리며 이어져 왔다. 옛사람들은 설, 정월대보름, 추석과 같은 세시풍속의 하나로 연등회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현대에 이르러 연등회를 불교계만의 행사, 종교행사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오히려 외국인들과 비종교인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축제로 받아들인다. 연등축제를 전통, 불교로 각각 분리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가 한데 어우러진 전통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4 연등회는 어떻게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을까
연등회의 5가지 코드

빛_세계의 수많은 축제들은 그 나라만의 풍습이나 전통을 내세운 것들이 많다. 그러나 연등회는 단순히 전통적인 볼거리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하는 ‘빛’이라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축제의 중심이다. 한마디로 빛의 축제다. 부처님오신날 전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거리에 켜둔 ‘거리 연등’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외국인들뿐 아니라 내국인들도 평소 익숙했던 거리의 변화를 놀라워하고 좋아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봄밤, 거리마다 끝없이 이어진 연등을 보면서 ‘이곳이 내가 자주오던 종로, 서울이 아닌 것 같다’라는 낯설지만 기분 좋은 느낌에 젖어 드는 것이다.

흥_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흥’이다. 연등회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하는 에너지와 흥, 열기에 놀란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움직임마다 역동적인 힘이 느껴진다. 천지를 울리는 음악과 화려한 불빛, 행렬단의 환한 표정과 힘찬 발걸음……, 이러한 역동적인 에너지는 관람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관람객들은 손을 흔들거나 행렬 참가자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직접 축제에 참여한다. 또 회향한마당에서 바로 옆의 낯선 사람과 노래를 부르고 어깨동무를 하고 강강술래를 하며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즐긴다. 축제란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

정성_ 불교경전에서는 가난한 여인이 구걸해서 얻은 동전 몇 닢으로 정성껏 밝힌 등불이 왕이 화려하게 밝혀놓은 등불보다 밤새도록 환하게 빛났다는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일화가 전해진다. 등을 밝히는 일은 ‘정성스러움’’이 최고임을 강조하는 이야기이다. 연등회에 등장하는 장엄등과 행렬등도 정성으로 만들어진다. 연등행렬 참가자들이 모두 일일이 손으로 만든다. 네댓 사람이 이끄는 장엄등의 제작 기간은 단체별로 6개월 이상이다. 연등회의 에너지를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모두가 연결된 큰 세상’이라는 불교 정신에서 찾기도 하는데, 자신의 심지를 태워 주위를 비추는 등불처럼 참가자들은 모두의 기쁨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공동체성_전통사회의 이상향은 대동사회였다. 신의를 가르치고 화목함을 이루며 서로 책임지며 배려하는 사회가 대동사회다. 인류가 꿈꾸는 차별 없는 대동사회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즐긴 것이 대동놀이다. 더불어 함께 일하고, 만들고, 즐기고, 맺힌 것을 풀어가며 통섭하는 과정이 대동놀이였으며 그것이 오늘날 축제의 원형이다. 정성스럽게 등을 준비하고 온 정성으로 축제를 즐기면서 하나 되는 과정이란 점에서 연등회는 시작부터 회향까지 대동정신으로 이루어지는 축제이다. 공동작업으로 이뤄지는 등 제작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노하우를 주고받으며 만드는 과정이다. 이러한 공동작업은 배려와 화합을 기본으로 삼는다. 완성된 등을 들고 행렬에 나서는 일도 대동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함께 보폭을 맞춰 걸어야 하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행렬 속에서 하나가 된다. 또한 낯선 이들이 행렬 속에서 어우러지면서 눈빛을 나누고 함께 웃으면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나눈다.

자발성_연등회는 오롯이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운영되며 그 수가 천여 명에 이른다. 등을 만들고 문화체험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이들을 하나로 묶는다.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자부심과 사람들에게 연등회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전한다는 긍지가 이들의 유일한 보상이다. 이러한 자발성이 연등회의 역동적 에너지의 원천이다. 스스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준비한 만큼 신명나고 즐거운 것은 당연하다. 또 연등회는 관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며 무언가를 만들고 쓰고 그린다. 전통문화마당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직접 참여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 노력으로 만든 소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 만든 연등, 양초, 단주, 불화 등은 연등회의 잊을 수 없는 기념품이 된다. 연등회에 참여하고 자신이 만든 연등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4 다양한 축제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연등회
연등회는 템플스테이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코드가 되었다.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아도 해마다 많은 외국인들이 연등회를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이처럼 성공을 거둔 연등회의 핵심은 ‘등’에 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통등을 복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통등을 만드는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등이 등장하는 축제에 전통등 만드는 법을 전수했다.
이 과정에서 연등회는 전국의 축제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벤치마킹되면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의) 길을 걷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서울 세계등축제’는 연등회의 영향을 받아 열리는 ‘등’을 중심으로 하는 축제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축제는 1,200여 개에 달한다. 축제의 홍수 속에서 연등회는 참여자와 관광객들, 특히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성공적인 축제, 축제 관계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축제 모델로 꼽히고 있다.

5 연등회 참가자들의 말
연등회의 매력으로는,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다, 다양한 참가자들이 인상 깊다, 에너지가 넘친다, 종교와 전통이 어우러졌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좋다 등 매우 다양하다. 연등회는 열 사람이면 열 사람, 모두가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 그 매력이 다르지만, 아름다움, 따듯함, 즐거움, 감동으로 충만한 축제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모든 사람이 즐기고 느끼고,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축제. 바로 연등회다. 다음은 연등회 참가자들의 말이다.

“연등회에서 체험한 불교문화는 삶의 지침으로 매유 유용하고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불교문화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매우 차분하며 인내가 느껴져서 좋았다.”

“연등회 동안 나는 지루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굉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일상에서는 물건을 사러 슈퍼에 가는 것도 굉장히 피곤하다. 그래서 내가 하루 종일 행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바쁘고 덥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되지 않았다. 나는 아이까지 데려왔지만 아이도 함께 즐겼다.”

“전 세계 사람들이 축제를 구경했다. 아마도 그들은 환영받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무신론자이건 스님이건 히잡을 쓴 무슬림이건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친절한 환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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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서평 위로
[ 연합뉴스 ] <신간> 연등회 2015-02-04
[ 미디어붓다 ] 연등회 모든 것 담은 백과사전 2015-02-04
[ 불교신문 ] ‘천년을 이어온 빛 연등회’ 2015-02-04
[ 불교닷컴 ] 연등회 모든 것 한권에 <연등회> 2015-02-07
[ 법보신문 ] 연등 제작법에서 역사·의미까지 총망라 <연등회>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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