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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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강의
  • 광덕 스님
  • 승인 2014.07.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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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강의
저작·역자 광덕, 정가 12,000원
출간일 2014-07-23 분야 경전
책정보 164쪽, ISBN 978-89-7479-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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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이 책이 일반적인 반야심경 해설서와 다른 것은 ‘현실적인 행동’이라는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한다는 데에 있다. 광덕 스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 관념화되는 것을 염려하면서 ‘명상’이나 ‘삼매’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야말로 종교가 현실과 멀어지는 이유라고 역설한다.
저자소개 위로
광덕光德 스님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하였다.
암울한 민족의 격동기였던 1950년대 범어사에서 당대의 대선지식인 동산東山 스님을 만나 참선을 시작, 위법망구爲法亡軀의 구도정신으로 수행정진하였다. 1974년 9월 불광회佛光會를 창립하고, 같은 해 11월 월간 「불광佛光」 창간, 불교의식문 한글화, 경전 번역, 찬불가 작시, 불광사佛光寺 대중법회 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인의 품으로 돌려주며 대중을 일깨웠다. 저서로 『삶의 빛을 찾아서』, 『메아리 없는 골짜기』, 『만법과 짝하지 않는 자』, 『반야심경 강의』, 『보현행원품 강의』, 『선관책진』, 『육조단경』, 『무문관』을 비롯하여 대중들의 마음을 밝혀주는 주옥같은 역저서 20여 종이 있다.
목차 위로
머리말
차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약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광본)

•서설
반야심경의 중심사상 | 반야의 의의 | 반야심경의 구조 | 반야심경의 서분 1. 광본심경의 서분 2. 서분의 의의

•본설
1. 경제
경제에 숨은 대의 | 반야의 양면 | 인간실상으로서의 바라밀 | 결언

2. 입의분
대비세존의 자비방편 | 대지구현자—관자재 | ‘보살’은 현재의 불광 시현자 | 관자재의 위력은 반야에서 |
반야를 수행하는 방법 | 일체현상은 공이다 | 두 가지 입장—석공과 체공 | 불공처가 보살의 주소이다
공이 의미하는 것 | 참된 인간조건 | 바라밀의 조성식과 공능 | 무고상락—천진면목을 깨달아라
멸고․해탈․창조의 삼방식 | 바라밀 수용의 기초 요건 | 거두는 말

3. 파사분
파사분의 골격 | 파사분의 성격 | 바라밀 광명의 오온조명 1. 오온조명 2. 오온과 고난 3. 인간 오온관의 가능성 |
오온공과 실상공 | 반야안이 본 오온의 진상 | 바라밀의 체성과 속성삼덕 1. 바라밀 체성에 대해 2. 삼종의 다르마
3. 제법공상 4. 영원성 5. 청정성 6. 원만성 | 실상공과 오온 | 바라밀다와 십이처, 십팔계 1. 육근 2. 육진 3. 육식
4. 십이처 5. 십팔계 6. 십팔계 공이 의미하는 것 | 바라밀다와 십이인연법 1. 십이인연 2. 십이인연의 태생학적 해석
3. 십이연기의 의의 | 바라밀다와 사성제 1. 사성제, 사종 2. 연각과 성문 | 바라밀다와 지와 득 1. 바라밀다와 자기 인식 |
거두는 말

4. 공능분
무엇이 소득인가 | 무소득은 인간해방이다 | 보살에 이르는 길 | 지혜가 자비이다 | 대안락은 어떻게 얻는가?
심청정이 정견을 낳는다 | 열반에 이르다 | 반야는 제불의 모다 |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의미하는 것 | 맺는 말

5. 총결분
반야바라밀다주 | 반야바라밀다주의 총괄적 공능 평가 | 반야바라밀다주의 어구 1. 주의 원의 2. 주의 수지 |
광본심경의 유통분

• 거두는 말
심경의 특징 | 심경의 요의 | 심경의 삼요 | 맺는 말
상세소개 위로
1. 『반야심경 강의』는 한국 불교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광덕 스님이 대승불교의 핵심이라 불리는 반야심경의 처음과 끝을 풀어낸 책이다. 반야심경은 600권으로 된 『대반야경』의 사상을 260자의 한자로 요약한 것으로, 불교의 근본 내용은 물론 인간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진리를 담은 기본 경전이다. 붓다의 깨달음을 가장 간결하게 표현한 경전이지만 짧게 축약된 것인 만큼 일반 독자가 반야심경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광덕 스님은 이 책에서 단순히 반야심경의 사상과 구조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반야는 진리의 행동화”라는 구체적인 해설을 통해 독자가 ‘모든 현상의 실상을 꿰뚫어 보는 지혜’라는 ‘반야’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2. 광덕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가 일반적인 반야심경 해설서와 다른 것은 ‘현실적인 행동’이라는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한다는 데에 있다. 광덕 스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 관념화되는 것을 염려하면서 ‘명상’이나 ‘삼매’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야말로 종교가 현실과 멀어지는 이유라고 역설한다. 또한 종교에서 행동이 결여되면 ‘수도하는 종교’로 전락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역사의식의 결여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역사의식․사회의식이 없는 종교는 그 사회를 번영으로 이끌 능동적이며 창조적인 힘이 없는 것”이라 일갈하는 광덕 스님은 반야를 올바로 이해한다는 것은 “역사와 사회를 광명화하고 활력을 부여하는 데에서 의의”를 찾아야 하며, 동시에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가 특별한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무엇보다 먼저 ‘행이 없는 관념’에 침잠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3. 광덕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는 반야심경이 가르치고 있는 ‘반야바라밀다’에 통해 인간 존재를 바로 보자고 제안한다. “모든 사물의 이치를 밝게 꿰뚫어 보는 깊은 지혜”인 반야바라밀에 비춰진 인간 실상은 “인간이 곧 바라밀다”이며, “모든 인간은 찬양받아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인간을 육체적․물리적 조건의 존재로 보고, 허물어져 없어질 왜소한 생명으로 보는 것은 정작 바라밀다로 살면서도 바라밀다를 모르는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을 밝게 해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미 등이 아니다”라는 광덕 스님 말씀처럼, 우리는 인간 생명에 흐르고 있는 절대 가치를 긍정하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스스로 빛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책속으로 위로
• ‘반야’란 무엇일까? 한 마디로 말해서 사물의 참 도리를 사무쳐 보는 깊은 지혜다. 범부 안목으로는 흔들리고 변화무쌍한 현상에 집착하여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한다. ‘반야’의 지혜에 의해 비로소 그 진상이 파악되는 것이다. 여기서 정견이 선다. 정견이야말로 우리의 생활을 진리로 방향 짓고 또한 진리로 연결시키는 관건인 것이다. (22쪽)

• 반야에서 공을 관觀하며 실교實敎에서 보살도를 염하되 이것이 관념화觀念化되고 있는 것이다. 각覺이 관념화되고 명상이나 ‘반야삼매’ 속에서 파악되거나 또한 그것이 파악되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될 때, 거기에서 불교는 명상이나 삼매를 거쳐 파악되는 종교가 되고 만다. 동시에 그것은 범부와는 거리가 있는, 마땅히 앞으로 얻어질 진리로 남아 있게 된다. 이런 종교는 행동이 결여된 하나의 ‘수도하는 종교’로 그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삼매 속 진리를 파악하기 전에는 오직 고결한 수도인의 규율이나 생활이 있을 뿐이다. 거기에는 진리를 구체적으로 전개하는 행行은 없게 된다. (26~27쪽)


• 원래 행은 즉시 역사를 창조하는 것이며, 역사적 현실을 움직이는 실질인 동시에 동력動力이다. 그러므로 행은 역사성·사회성과 직결된다. 행이 없다는 것은 곧 역사의식의 결여를 의미한다. 대개 역사의식·사회의식이 없는 종교는 그 사회를 번영으로 이끌 능동적이며 창조적인 힘이 없는 것이다. 현실을 진리에로 개혁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27쪽)

• 반야를 올바로 이해한다는 것은 역사와 사회를 광명화光明化하고 활력을 부여하는 데 결정적 의의를 갖는 것이다. 동시에 개인의 생활자세를 긍정과 부정, 피동과 능동, 소극과 적극, 행동과 관념, 낙관과 비관으로 결정하는 관건이 된다. (28쪽)

•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여러 이설異說을 볼 수 있다. 근원적 존재는 물질적인 것이라느니, 생산형태生産形態라느니, 정신精神이라느니, 또는 물질과 정신이 결합한 것이라느니 한다. 고대 인도에서도 역시 그랬던 것이며 그중 통설이 오온설五蘊說이었다. 그래서 여기 경에서도 인간과 그 환경 및 우주 전체를 말할 때 오온으로 표현하였고, 이들 세계 현상을 반야바라밀다에서 보니 공空하다 한 것이다. (54쪽)

• 고난을 당해 고난의 현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광명光明, 무애無碍, 자재해탈自在解脫의 원만신圓滿身을 관觀하고, 이와 같은 실상공덕實相功德이 자신의 진면목眞面目이며 진경계眞境界임을 확신하고 부동不動의 신념을 행동行動으로 견지堅持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상 위에 나타난 고난은 반야에 의해 존재를 지탱하지 못하게 되고 실상의 원만성이 현상 위에 드러나게 되니 이것은 관조반야觀照般若에 의한 멸고법이라 해둔다. 그러나 이것은 소극적인 멸고가 아니라 적극적인 소망성취법所望成就法이라 하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 (64~65쪽)

• 모든 물질적 현상은 있는 듯하지만 실로는 공이다. 마치 환과 같은 것이다. 실로는 없는 것인데 환각을 일으키는 미한 사람만이 이 환이 실인 줄 착각하고, 그를 뒤쫓거나 얻으려고 매달리고 혹은 환에서 벗어나려고 수고로움을 한다.
이러한 착각적 관념의 중첩이 중생의 형성과정이다. 이와 같이 하여 중생성, 즉 환에 집착하는 착각성은 더욱 견고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착각을 거듭하고 집착이 강하더라도 그것이 실로는 환인 이상 하등 실實이란 없는 것이며, 견고할 것이 없다. 수만 번 중첩으로 집착하더라도 그것은 환일 뿐이다. (77쪽)

•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존재는 한계성을 스스로 지니고 있다. 일체 존재가 근본적으로 시공간의 제약이며, 그것은 인식과정에서 우리의 인식범주 내재로 제약된다. 일체 존재란 일단 우리의 인식과 이론적 사유 내재이므로 근본적인 가정성과 한계성을 스스로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식의 기초가 되는 인식의 차원이 변동될 때, 우리의 세계가 한꺼번에 그 존재성을 상실하고 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16쪽)

• 마음이 걸림이 없다 함은 무슨 뜻일까? 이에 대해서는 이미 말하였다. 그것은 반야에 의해 마음이 본래 걸림이 없고 덮임이 없음을 확인하고 확신하며, 걸림 없고 덮임 없는 청정심이 되는 것이라 했다. 이것이야말로 공포에서 벗어나 대안락을 얻는 방법이다.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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