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론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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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때론 울고 싶다
  • 주경 스님
  • 승인 2008.04.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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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때론 울고 싶다
저작·역자 주경 스님, 정가 12,000원
출간일 2008-04-21 분야 문학
책정보 반양장본 | 296쪽 | 223*152mm (A5신) | 414g | ISBN(13) : 978897479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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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1999년 월간<불광>에 ‘물처럼 바람처럼’을 연재한 이래 불교계에 글 잘 쓰는 몇 몇 스님 중의 한 분으로 손꼽혀 교계 및 각종 신문 잡지에 세간과 출세간을 아우르는 글을 써온 주경 스님의 첫 에세이집이다. 스님의 내면을 솔직담백하게 그렸다.

정신과 의사들은 무한 경쟁시대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짓눌려 있는 이들에게 “울고 싶을 때 울어라, 울어도 괜찮다. 우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역설한다. 특히 “남자가 울면 어떻게 하느냐.”는 소리를 듣고 자라서 울지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남성들에게 “속 시원히 울라.”는 처방을 내린다.

스님도 종단의 변화가 느릴 때, 남부끄럽게 불거지는 종단사태를 대할 때, 수행에 진보가 없고 장애에 걸려 헤어나지 못할 만큼 심신이 고달파질 때, 간혹 출가 승려의 틀조차 한계로 느껴질 때 울고 싶다. 사제(師弟)가 포교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선방에서 정진하자고 권유할 때 왠지 억울하다. 울고 싶다.
저자소개 위로
주경 스님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불교에 심취해 출가를 꿈꾸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 입학, 치열하게 대학생불교연합회(서울지부장 겸 전국부회장 역임) 활동을 하였다. “모든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길을 떠나라”는 부처님의 전도 선언을 품고 살던 이의 최고의 선택은 출가였다. 1986년 동국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근대한국선의 중흥조인 경허 선사, 만공 선사의 선맥(禪脈)이 살아 있는 선지종찰 수덕사로 입산 출가(恩師: 설정 스님)하였다. 1989년 비구계를 수지하였으며, 1993년 법보종찰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였다.
출가 전부터 수행과 전법의 양 수레바퀴를 굴려온 스님은 1년여 동안 동남아 불교국 성지순례 만행(94년 2월-95년), 미국 달라스 포교당(1996년)에서 해외포교를 하면서 안목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2000년 2월), 템플스테이 사무국장(2002년), 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2004년) 소임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중앙종회의원, 종회사무처장으로 종단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종단의 중책을 짊어지는 한편 1999년부터 서산 부석사 주지소임을 맡아 아이들 넷을 키우며 서산의 이름 없는 사찰이었던 부석사를 이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2003년부터는 부석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열어 수많은 이들의 마음 문을 열어주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서산 한서대학교 문화재보존관리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불교방송 MC(주경 스님의 지혜의 길), 올봄 ‘지혜와 향기가 있는 언론’을 사시(社是)로 내걸고 창간된 불교인터넷언론 ‘불교 투데이’ 주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목차 위로
1장 나는 행복한 수행자
나의 출가 인연 이야기 / 발밑을 살펴보라 / 목탁을 치다가 졸다 / 용맹 정진 / 5%의 변화만 나타나도 만족할 수 있겠다 /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다 / 문득 걸망을 챙겨보며 / 밝아야 행복하다 / 선의 나침반 - 승산 대선사의 가르침 / 사무치도록 그리운 순례의 시간 / 이삿짐을 꾸리며 / 풀을 베어야 모기가 사라진다


2장 사랑 아름다운 인연
어머님, 아버님, 사랑합니다 / 노스님을 문병하며 / 한가위 송편을 빚으며 지난 날을 돌아보다 / 울고 싶은 가을 / 한 줄기 들풀이고 싶다 / 아이에게 매를 들다 / 칭찬으로 키우기 / 해준이의 눈물 / 얘들아, 수업시간에 딴 짓하니? / 김치국밥과 햄버거 / 부석사 특공대, 예수님 골수팬도 OK / 한문학당, 작은 씨앗을 뿌리다 / 수녀님들의 노래 소리가 그립다 / 잡초는 남고 꽃들만 사라지다 / 나이가 들면 꽃이 아름답다 / 바람을 잡아둘 수 없듯이 / 오래된 동심 / 공은 차는 것이고 무는 먹는 것이다 / S스님과 컴퓨터 모니터


3장 그리운 도반 이야기
깔끔 존자, 꼿꼿 존자 / 옷에 불구멍 가실 날 없네 / 피붙이 같은 행자 도반 / 설거지 통의 음식 찌꺼기를 끓여먹던 스님 / 노래하는 팔방미인 / 마음을 훔치는 멋쟁이 / 어머니와 동행 입산 / 속히 다시 돌아와 함께 공부합시다 / 무재주 상팔자 / 분위기 메이커 / 빈 마음 빈 손 / 울력대장 / 경상도 사나이 / 광부, 어부, 농사꾼으로 변신하다 / 고산 큰스님의 복사판


4장 더불어 함께
어느 강아지의 죽음 / 예뻐서 더 슬픈 상사화 / 20대에 결혼하라 / 셋째부터는 거저 키운다 / 72세 택시기사 아저씨 / 제비를 모르는 시골아이들 / 걸레를 빨면서 / 결혼식에 대한 단상 / 길 가운데 시멘트 한 덩어리 / 나의 꿈 나의 삶 / 눈물과 한숨으로 검은 기름을 닦다 / 그녀의 선택, 전업주부 / 미얀마 사람의 가난과 행복에 대한 생각 / 보물을 찾아 떠난 사람들 / 부자유 다스리기 / 새는 항아리와 지하수 개발 / 눈빛만 보아도 알아… / 스님들도 투표하세요? / 시간의 가치 / 쑥버무리 / 옛날 빚 / 왕따와 묵빈대처 / 재미있는 지옥, 심심한 천국 / 참고 견디고 기다리자 / 초심과 연륜


상세소개 위로
주경 스님의 첫 에세이집
1999년 월간<불광>에 ‘물처럼 바람처럼’을 연재한 이래 불교계에 글 잘 쓰는 몇 몇 스님 중의 한 분으로 손꼽혀 교계 및 각종 신문 잡지에 세간과 출세간을 아우르는 글을 써온 주경 스님의 첫 에세이집.
‘나도 때론 울고 싶다’, 책 제목처럼 스님의 내면이 솔직담백하게 그려져 더욱 감동적이다. 카타르시스라고 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웃고 함께 울다보면 체증처럼 누르던 스트레스가 풀린다. 한결 맑고 밝아진 스스로를 느낄 수 있다.
요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단다. 정신과 의사들은 무한 경쟁시대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짓눌려 있는 이들에게 “울고 싶을 때 울어라, 울어도 괜찮다. 우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역설한다. 특히 “남자가 울면 어떻게 하느냐.”는 소리를 듣고 자라서 울지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남성들에게 “속 시원히 울라.”는 처방을 내린다.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안심 입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스님도 역시 큰 소리로 펑펑 울어서 마음의 번뇌를 씻고 새롭게 용기를 내라고 조언한다. 당신도 때론 울고 싶단다.

도대체 스님은 언제 울고 싶을까?

종단의 변화가 느릴 때, 남부끄럽게 불거지는 종단사태를 대할 때, 수행에 진보가 없고 장애에 걸려 헤어나지 못할 만큼 심신이 고달파질 때, 간혹 출가 승려의 틀조차 한계로 느껴질 때 울고 싶다. 사제(師弟)가 포교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선방에서 정진하자고 권유할 때 왠지 억울하다. 울고 싶다.
날마다 저녁 무렵만 되면 “오늘이 또 이렇게 헛되이 지나가니 내일 공부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구나!”라며 눈물을 흘리며 탄식했다는 이암유권(伊庵有權) 선사의 일화를 생각하면 더 크게 울고 싶단다.
문득 정진이 안 될 때 이암 스님처럼 깨닫지 못한 탄식의 눈물을 흘리지 못하더라도 흠씬 울어서 번뇌 망상 다 씻어버리고 새로 정진의 마음을 낸다는 스님의 말씀이 가슴을 울린다.
책속으로 위로
홍 선생님은 가끔 이런 예기치 않은 인연을 만드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지난해 수녀님들이 함께 참여해 노래해 주셨던 우리 음악회가 그랬고, 금년에 그 자리에 신부님을 모시게 된 것도 홍 선생님의 특별한 능력이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봐도 우리 부석사는 참 재미있는 곳이다.

그냥 몇 사람이 모여서 "우리 산사음악회 한 번 해볼까요?" 하고 시작한 일이 수녀님들과의 인연을 맺게 해 주었다. 나는 애초부터 홍성희 선생님이 부석고등학교 음악선생님인 줄만 알았지 성장에서 반주를 하는 가톨릭 신자인지도 몰랐다. 사실 우리는 지금도 그것을 기억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 (120~121쪽, '수녀님들의 노래소리가 그립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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