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놓고 염불하세(개정판)
저작·역자 | 인광대사,김지수 | 정가 | 18,000원 |
---|---|---|---|
출간일 | 2000-06-06 | 분야 | 수행 |
책정보 | 신국판, 496면,ISBN 978-89-7479-058-5 03220 |
책소개 위로
정토종 13대 조사이자 대세지보살로 추앙받는 인광 대사의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수행에 대한 간곡한 가르침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수행에 대한 간곡한 가르침
저자소개 위로
▸ 지은이 : 인광(印光) 대사
인광 대사(1861~1940)는 청말 민국 초기에 중국이 극도로 혼란하고 불법의 쇠퇴가 극심한 상황에서, 염불 수행으로 중생 교화와 불법 홍포에 헌신하였다. 중국에서는 대세지보살의 화신으로 믿으며 정토종[ 蓮宗]의 제13대 조사로 추앙한다. 평생 출가제자는 한 명도 받지 않고, 재가 신자들에게 주로 서신으로 설법하였는데, 한결같이 믿음과 발원으로 염불하여 극락왕생을 구하라고 권했다.
대사의 법문은 양계초(梁啓超)가 ‘문자삼매(文字三昧)’로 칭송할 정도로 말마다 진리를 드러내고 글자마다 종지(宗旨)로 귀결되며, 위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부합하고 아래로는 중생의 마음에 들어맞으며, 선종(禪宗)과 정토(淨土)의 오묘한 법문을 떨치면서 그 사이의 쉽고 어려움을 잘 가려내어, 실로 이전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곳을 훤히 파헤쳤다는 칭송이 자자했다. 또 유불선(儒佛仙) 삼교를 일관회통하여 그 상통과 차이를 적확(的確)히 가리켰고, 민간 전래의 선서(善書)를 보급하는 데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낮추어 ‘죽과 밥만 축내는 중[粥飯僧]’, ‘항상 부끄러운 중[常慚愧僧]’이라고 불렀는데, 열반 후 수많은 사리가 나와 사람들의 신심을 더욱 굳게 북돋웠다.
▸ 옮긴이 : 보적(寶積) 김지수(金池洙)
전북 부안 곰소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중국문학 부전공)를 졸업하였으며, 국립대만대학(國立臺灣大學) 법률학연구소(法律學硏究所)에서 3년간 유학하였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통 중국법의 정리법(情理法)’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2001년부터 국립 전남대학교 법대에 재직 중이다.
수십 편의 전공 논문과 여러 권의 공저가 있고, 번역서로 <운명을 뛰어 넘는 길(了凡四訓)>, <단박에 윤회를 끊는 가르침>, <의심 끊고 염불하세>,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遺敎經)>, <절옥귀감(折獄龜鑑)>, <불가록(不可錄)> 등이 있고, 저서로 <중국의 혼인법(婚姻法)과 계승법(繼承法)>, <전통 중국법의 정신>, <전통법(傳統法)과 광주반정(光州反正)>, <유불선 인생관-도(道) 닦고 덕(德) 쌓자>, <채식명상 20년>, <공자가 들려주는 관계의 미학> 등이 있다.
인광 대사(1861~1940)는 청말 민국 초기에 중국이 극도로 혼란하고 불법의 쇠퇴가 극심한 상황에서, 염불 수행으로 중생 교화와 불법 홍포에 헌신하였다. 중국에서는 대세지보살의 화신으로 믿으며 정토종[ 蓮宗]의 제13대 조사로 추앙한다. 평생 출가제자는 한 명도 받지 않고, 재가 신자들에게 주로 서신으로 설법하였는데, 한결같이 믿음과 발원으로 염불하여 극락왕생을 구하라고 권했다.
대사의 법문은 양계초(梁啓超)가 ‘문자삼매(文字三昧)’로 칭송할 정도로 말마다 진리를 드러내고 글자마다 종지(宗旨)로 귀결되며, 위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부합하고 아래로는 중생의 마음에 들어맞으며, 선종(禪宗)과 정토(淨土)의 오묘한 법문을 떨치면서 그 사이의 쉽고 어려움을 잘 가려내어, 실로 이전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곳을 훤히 파헤쳤다는 칭송이 자자했다. 또 유불선(儒佛仙) 삼교를 일관회통하여 그 상통과 차이를 적확(的確)히 가리켰고, 민간 전래의 선서(善書)를 보급하는 데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낮추어 ‘죽과 밥만 축내는 중[粥飯僧]’, ‘항상 부끄러운 중[常慚愧僧]’이라고 불렀는데, 열반 후 수많은 사리가 나와 사람들의 신심을 더욱 굳게 북돋웠다.
▸ 옮긴이 : 보적(寶積) 김지수(金池洙)
전북 부안 곰소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중국문학 부전공)를 졸업하였으며, 국립대만대학(國立臺灣大學) 법률학연구소(法律學硏究所)에서 3년간 유학하였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통 중국법의 정리법(情理法)’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2001년부터 국립 전남대학교 법대에 재직 중이다.
수십 편의 전공 논문과 여러 권의 공저가 있고, 번역서로 <운명을 뛰어 넘는 길(了凡四訓)>, <단박에 윤회를 끊는 가르침>, <의심 끊고 염불하세>,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遺敎經)>, <절옥귀감(折獄龜鑑)>, <불가록(不可錄)> 등이 있고, 저서로 <중국의 혼인법(婚姻法)과 계승법(繼承法)>, <전통 중국법의 정신>, <전통법(傳統法)과 광주반정(光州反正)>, <유불선 인생관-도(道) 닦고 덕(德) 쌓자>, <채식명상 20년>, <공자가 들려주는 관계의 미학> 등이 있다.
목차 위로
• 일러두기
•『가언록(嘉言錄)』 중판(重版) 서문 .. 16
• 한글판 서문 : 염불 수행으로 극락정토에 왕생합시다 - 청화 .. 21
1. 정토(염불) 위에 법문이 없소 .. 43
2. 극락왕생은 믿음과 발원 지닌 염불 수행으로 .. 78
1)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 .. 78
2) 의심 끊고 믿음 내세 .. 86
3) 믿음과 발원을 함께 충분히 갖추세 .. 108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 .. 119
1) 염불은 어떻게 하는가? .. 119
2) 업습의 기운[習氣]을 다스리는 방법 .. 131
3) 마음가짐과 품격 세움[存心立品] .. 157
4) 각 수행 방법에 대한 평가 .. 170
5) 수행인들이여, 힘써 노력하세! .. 185
4. 생사(生死) 해탈을 위한 보리심 .. 192
1) 사람 목숨 덧없음을 경책함 .. 192
2) 오로지 부처님 힘에 의지하길 권함 .. 194
3) 임종이 몹시 중요하고 절실함을 알림 .. 205
4) 임종에 갖추어야 할 지혜로운 배와 노[臨終舟楫] .. 215
5. 수행인의 마음가짐은 오직 정성과 공경! .. 221
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240
1) 인과응보의 사실 .. 240
2) 인과응보의 이치 .. 247
3) 운명을 바꾸려는 노력이 진정한 수행 .. 257
4) 채식은 지계와 수행의 밑바탕 .. 263
5) 재앙의 연유를 아는가? .. 279
7. 염불과 참선은 본디 둘이 아니건만 .. 287
1) 영명(永明) 선사의 사료간(四料簡) .. 287
2) 참선과 염불의 관계 .. 303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 .. 317
1) 이치와 사물[理事] .. 317
2) 마음과 성품[心性] .. 328
3) 깨달음과 증득[悟證] .. 337
4) 선종과 교종 .. 346
5) 주문 지송[持呪] .. 351
6) 출가(出家) .. 354
7) 유교와 불교 .. 359
8) 부처님 비방[謗佛] .. 364
9) 스승의 도리[師道] .. 372
10) 계율(戒律) .. 373
11) 경전(經典) .. 374
12) 중음(中陰) .. 379
13) 극락세계의 네 국토[四土] .. 383
14) 사리(舍利) .. 384
15) 연비(燃臂) .. 385
16) 경계(境界) .. 388
17) 신통력(神通力) .. 392
18) 비결 전수[秘傳] .. 396
19) 부계(扶乩) .. 397
20) 연단(煉丹) .. 399
21) 행위의 적정성 .. 401
22) 국가의 부강 .. 407
9. 재가 수행 정진하여 거사 불교 꽃 피우세 .. 411
1) 유교와 불교의 윤리강상(倫理綱常) .. 411
2) 가정교육은 인생의 기초 .. 415
3) 집에서 불법을 잘 펼치세[處家弘法] .. 427
4) 홍진 속에서 도를 닦세[居塵學道] .. 433
5) 재가 불자를 위한 삼귀의와 오계•십선 .. 439
10. 극락왕생에 요긴한 나침반(경전)들 .. 448
11. 부록 .. 458
1) ‘시야우(柴也愚)’의 뜻을 밝힘 .. 458
2) 유혜욱(兪慧郁)•진혜창(陳慧昶) 거사에 대한 답신 .. 460
3) 우승(愚僧) 거사에 대한 답신 .. 464
4) 소혜원(邵慧圓) 거사에 대한 답신 .. 467
5) 왕심선(王心禪) 거사에 대한 답신 .. 468
6) 양기(楊歧)의 등잔은 천추를 밝히고,
보수(寶壽)의 생강은 만고에 맵도다 .. 469
7) 인광(印光) 대사의 간략한 전기 .. 480
• 옮기고 나서 .. 486
• 제2쇄에 즈음하여 .. 488
• 개정판을 펴내면서 .. 490
•『가언록(嘉言錄)』 중판(重版) 서문 .. 16
• 한글판 서문 : 염불 수행으로 극락정토에 왕생합시다 - 청화 .. 21
1. 정토(염불) 위에 법문이 없소 .. 43
2. 극락왕생은 믿음과 발원 지닌 염불 수행으로 .. 78
1)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 .. 78
2) 의심 끊고 믿음 내세 .. 86
3) 믿음과 발원을 함께 충분히 갖추세 .. 108
3. 마음 닦고 염불하는 수행의 요령 .. 119
1) 염불은 어떻게 하는가? .. 119
2) 업습의 기운[習氣]을 다스리는 방법 .. 131
3) 마음가짐과 품격 세움[存心立品] .. 157
4) 각 수행 방법에 대한 평가 .. 170
5) 수행인들이여, 힘써 노력하세! .. 185
4. 생사(生死) 해탈을 위한 보리심 .. 192
1) 사람 목숨 덧없음을 경책함 .. 192
2) 오로지 부처님 힘에 의지하길 권함 .. 194
3) 임종이 몹시 중요하고 절실함을 알림 .. 205
4) 임종에 갖추어야 할 지혜로운 배와 노[臨終舟楫] .. 215
5. 수행인의 마음가짐은 오직 정성과 공경! .. 221
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240
1) 인과응보의 사실 .. 240
2) 인과응보의 이치 .. 247
3) 운명을 바꾸려는 노력이 진정한 수행 .. 257
4) 채식은 지계와 수행의 밑바탕 .. 263
5) 재앙의 연유를 아는가? .. 279
7. 염불과 참선은 본디 둘이 아니건만 .. 287
1) 영명(永明) 선사의 사료간(四料簡) .. 287
2) 참선과 염불의 관계 .. 303
8. 궁금증 풀고 정견(正見)으로 정진(精進)하세 .. 317
1) 이치와 사물[理事] .. 317
2) 마음과 성품[心性] .. 328
3) 깨달음과 증득[悟證] .. 337
4) 선종과 교종 .. 346
5) 주문 지송[持呪] .. 351
6) 출가(出家) .. 354
7) 유교와 불교 .. 359
8) 부처님 비방[謗佛] .. 364
9) 스승의 도리[師道] .. 372
10) 계율(戒律) .. 373
11) 경전(經典) .. 374
12) 중음(中陰) .. 379
13) 극락세계의 네 국토[四土] .. 383
14) 사리(舍利) .. 384
15) 연비(燃臂) .. 385
16) 경계(境界) .. 388
17) 신통력(神通力) .. 392
18) 비결 전수[秘傳] .. 396
19) 부계(扶乩) .. 397
20) 연단(煉丹) .. 399
21) 행위의 적정성 .. 401
22) 국가의 부강 .. 407
9. 재가 수행 정진하여 거사 불교 꽃 피우세 .. 411
1) 유교와 불교의 윤리강상(倫理綱常) .. 411
2) 가정교육은 인생의 기초 .. 415
3) 집에서 불법을 잘 펼치세[處家弘法] .. 427
4) 홍진 속에서 도를 닦세[居塵學道] .. 433
5) 재가 불자를 위한 삼귀의와 오계•십선 .. 439
10. 극락왕생에 요긴한 나침반(경전)들 .. 448
11. 부록 .. 458
1) ‘시야우(柴也愚)’의 뜻을 밝힘 .. 458
2) 유혜욱(兪慧郁)•진혜창(陳慧昶) 거사에 대한 답신 .. 460
3) 우승(愚僧) 거사에 대한 답신 .. 464
4) 소혜원(邵慧圓) 거사에 대한 답신 .. 467
5) 왕심선(王心禪) 거사에 대한 답신 .. 468
6) 양기(楊歧)의 등잔은 천추를 밝히고,
보수(寶壽)의 생강은 만고에 맵도다 .. 469
7) 인광(印光) 대사의 간략한 전기 .. 480
• 옮기고 나서 .. 486
• 제2쇄에 즈음하여 .. 488
• 개정판을 펴내면서 .. 490
상세소개 위로
정토종 13대 조사이자 대세지보살로 추앙받는 인광 대사의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수행에 대한 간곡한 가르침
인광(印光) 대사(1861~1940)는 태허(太虛) 대사, 허운(虛雲) 대사 및 홍일(弘一) 대사와 더불어 근대 중국을 대표하는 4대 고승 중 한 분으로 꼽힌다. 근대 중국은 청나라 말엽에서부터 중화민국 초기까지의 시기를 가리키는데, 이 당시 중국은 극도로 혼란하고 불법(佛法)의 쇠퇴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염불수행법을 널리 전하면서 혼란기의 중국인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주었던 인광 대사는 중국 정토종의 13대 조사이자 대세지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았다.
인광 대사는 평생 출가제자는 한 명도 받지 않고, 재가신자들에게 주로 서신으로 설법하였는데, 한결같이 믿음과 발원으로 극락왕생을 구하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대사를 따르는 재가자들이 대사의 서간문과 잡지 기고문을 모아 <인광대사문초>로 엮어 널리 보시하였는데 이 중에서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부문별로 분류하여 <인광대사가언록(印光大師嘉言錄)>을 편집하여 대중들에게 보시하였다. <문초>는 초심자가 쉽게 이해하고 근기에 맞는 내용을 찾기 어렵지만, <가언록>은 염불수행에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입문처를 찾아주며 착실하게 수행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수행을 오래 한 사람에게는 자칫 잊어버리기 쉬운, 수행법의 핵심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불심 깊은 정토염불 수행자인 보적 김지수 교수님의
신심(信心)을 북돋우는 부드러운 번역과 상세한 내용 해설
인광 대사의 법문 중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린 <인광대사가언록>은 불심(佛心) 깊은 정토염불 수행자인 보적 김지수 교수님의 번역으로 2000년에 처음 한국 불자들에게 소개되어,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홉 번이나 거듭 인쇄하며 정토염불 수행을 널리 알려왔다. <화두 놓고 염불하세>는 <가언록>을 번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불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요한 교리나 용어를 상세히 해설하는 각주를 더하고 있다. 초판에서는 <실용불학사전(實用佛學辭典)>과 <사해(辭海: 上海辭書出版社, 1979년)>와 <실용대자전(實用大字典: 中華書局, 1982년)>을 참고하였고, 이번 개정판에서는 대만(臺灣) 불광산출판사(佛光山出版社)에서 발행한 불광대사전(佛光大辭典)의 전자본(電子本)을 활용하여 기존 각주를 보충하며 새로운 해설 각주를 더하였다.
<화두 놓고 염불하세>는 그동안 화두선 일변도인 한국불교의 풍토에 염불수행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염불 수행의 요체를 총체적으로 밝힌 뛰어난 염불 법문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문장을 더 다듬고 번역자의 내용 설명을 더욱 보충하여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화두 놓고 염불하세>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글마다, 생사(生死)를 위해 보리심(菩提心: 求道心)을 내고, 믿음과 발원으로 염불하여 서방 극락 정토에 왕생하는 넓고 평탄한 길을 가르쳐 주었다. 아울러 절실하게 실천하여 평범함을 뛰어 넘고 성현의 경지에 들어가는[超凡入聖] 지름길로 닦아가라는 인광 대사의 간곡한 당부가 마음을 울린다.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수행에 대한 간곡한 가르침
인광(印光) 대사(1861~1940)는 태허(太虛) 대사, 허운(虛雲) 대사 및 홍일(弘一) 대사와 더불어 근대 중국을 대표하는 4대 고승 중 한 분으로 꼽힌다. 근대 중국은 청나라 말엽에서부터 중화민국 초기까지의 시기를 가리키는데, 이 당시 중국은 극도로 혼란하고 불법(佛法)의 쇠퇴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염불수행법을 널리 전하면서 혼란기의 중국인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주었던 인광 대사는 중국 정토종의 13대 조사이자 대세지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았다.
인광 대사는 평생 출가제자는 한 명도 받지 않고, 재가신자들에게 주로 서신으로 설법하였는데, 한결같이 믿음과 발원으로 극락왕생을 구하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대사를 따르는 재가자들이 대사의 서간문과 잡지 기고문을 모아 <인광대사문초>로 엮어 널리 보시하였는데 이 중에서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부문별로 분류하여 <인광대사가언록(印光大師嘉言錄)>을 편집하여 대중들에게 보시하였다. <문초>는 초심자가 쉽게 이해하고 근기에 맞는 내용을 찾기 어렵지만, <가언록>은 염불수행에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입문처를 찾아주며 착실하게 수행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수행을 오래 한 사람에게는 자칫 잊어버리기 쉬운, 수행법의 핵심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불심 깊은 정토염불 수행자인 보적 김지수 교수님의
신심(信心)을 북돋우는 부드러운 번역과 상세한 내용 해설
인광 대사의 법문 중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린 <인광대사가언록>은 불심(佛心) 깊은 정토염불 수행자인 보적 김지수 교수님의 번역으로 2000년에 처음 한국 불자들에게 소개되어,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홉 번이나 거듭 인쇄하며 정토염불 수행을 널리 알려왔다. <화두 놓고 염불하세>는 <가언록>을 번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불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요한 교리나 용어를 상세히 해설하는 각주를 더하고 있다. 초판에서는 <실용불학사전(實用佛學辭典)>과 <사해(辭海: 上海辭書出版社, 1979년)>와 <실용대자전(實用大字典: 中華書局, 1982년)>을 참고하였고, 이번 개정판에서는 대만(臺灣) 불광산출판사(佛光山出版社)에서 발행한 불광대사전(佛光大辭典)의 전자본(電子本)을 활용하여 기존 각주를 보충하며 새로운 해설 각주를 더하였다.
<화두 놓고 염불하세>는 그동안 화두선 일변도인 한국불교의 풍토에 염불수행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염불 수행의 요체를 총체적으로 밝힌 뛰어난 염불 법문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문장을 더 다듬고 번역자의 내용 설명을 더욱 보충하여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화두 놓고 염불하세>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글마다, 생사(生死)를 위해 보리심(菩提心: 求道心)을 내고, 믿음과 발원으로 염불하여 서방 극락 정토에 왕생하는 넓고 평탄한 길을 가르쳐 주었다. 아울러 절실하게 실천하여 평범함을 뛰어 넘고 성현의 경지에 들어가는[超凡入聖] 지름길로 닦아가라는 인광 대사의 간곡한 당부가 마음을 울린다.
책속으로 위로
염불할 때 마음이 하나로 잘 모아지지 않으면, 마땅히 마음을 추스르고[攝心] 생각을 절실하게 하오. 그러면 마음이 저절로 통일될 것이오. 마음을 추스르는 방법은, 지성과 간절보다 더 나은 게 없소. 마음이 지성스럽지 않으면, 추스르려 해도 별 도리가 없소. 지성을 다하는데도 마음이 순수하게 통일되지[純一] 않으면, 귀를 기울여 잘 듣도록 하시오. 소리를 내든 내지 않든, 염불은 모두 모름지기 생각이 마음에서 일어나, 소리가 입으로 나오고, 그 소리가 다시 귀로 들어가야 하오. 묵송의 경우 비록 입을 움직이지는 않지만, 생각의 차원[意地]에서는 이미 그 소리의 모습[相]이 있기 마련이오.
마음과 입으로 또렷또렷하게 염송하고, 귀로 또렷또렷하게 듣는다면, 마음이 오롯이 추슬러지면서, 잡념 망상이 저절로 사라지게 되오. 그런데도 더러 망상의 물결이 용솟음쳐 오르거든, 십념법(十念法)으로 횟수를 세어 보시오. 이렇게 온 마음의 힘을 고스란히 부처님 명호 염송하는 소리 하나에 갖다 바치면, 비록 망상을 일으키고 싶어도 여력이 없을 것이오. 이것이 마음을 추슬러 염불하는 궁극의 미묘 법문이오.
- 본문 124쪽에서
염불은 그 자체가 정기(正氣)를 함양하고 정신을 조절하는 방법이자, 본래 진면목을 참구하는 법문이기도 하오. 왜 그렇게 말하겠소? 우리들 마음은 평상시에 어지럽게 흩어지는데, 만약 지성으로 염불을 하면, 일체의 잡념 망상이 모두 점차 사라지게 되오. 그러면 마음이 저절로 집중 통일되고, 정신과 원기가 자연히 충만해지고 조절된다오.
보통 우리는 염불이 잡념 망상을 쓰러뜨리는 줄 잘 모르오. 게다가 염불을 좀 해보면, 마음속에 온갖 잡념 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오. 그러나 오래도록 염불을 지속하면, 이러한 잡념 망상이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오. 맨 처음 단계에 잡념 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마음속에 파묻혀 숨어 있던 잡념 망상이 바로 염불하는 힘 때문에 비로소 고개를 쳐드는 거라오. 염불하지 않으면 나타날 리가 없다오.
- 본문 135쪽~136쪽에서
예불이나 경전 독송, 주문(진언), 염불 등의 각종 수행은, 모름지기 모두 정성과 공경을 위주로 해야 하오. 경전에서 설한 공덕이 설령 범부 중생의 지위에서 원만히 얻어질 수 없을지라도, 만약 정성과 공경만 지극하다면, 그로 말미암아 얻는 공덕만도 이미 생각하고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크다오.
그러나 정성과 공경이 없다면, 배우가 노래 부르고 연극하는 것과 같을 뿐이오. 배우의 희로애락은 마음속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허위와 가식에 속하지 않소? 마찬가지로 정성과 공경이 없으면, 설령 공덕을 쌓더라도 인간과 천상의 바보스런 복덕[人天癡福]에 불과하게 되오. 이 바보스런 복덕은 반드시 악업을 짓는 원인이 되어, 장래 그칠 기약 없는 고통의 씨를 뿌리게 된다오.
- 본문 223쪽에서
실행[行]이란 가르침에 따라 진실하게 행동해 나가는 것이오. 『능엄경(楞嚴經)』의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염불삼매장(念佛三昧章)에 보면, “육근(六根: 눈·귀·코·혀·몸·뜻)을 모두 추슬러 깨끗한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져 삼매(선정)를 얻으면, 이것이 바로 제일입니다[都攝六根, 淨念相繼, 得三摩地, 斯爲第一.].”라는 말씀이 나온다오. 여기 보면, 염불 법문은 마땅히 육근을 모두 추슬러야 함이 잘 나타나오. 육근을 모두 추스르기 전에, 특히 두세 근만 우선 추스를 필요가 있소. 그 두세 근이란 바로 귀[耳]와 입[口]과 마음[心]을 가리키오. ‘나무 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여섯 글자 한 구절을 매 구절 매 글자마다 입안에서 또렷또렷[明明白白] 염송하면서, 마음속으로도 또렷또렷 염송하고, 그 염송 소리를 귓속에서도 또렷또렷 듣는 것이오. 조금이라도 또렷하지 않은 데가 있다면, 이는 곧 진실하고 간절한 염불이 못 되며, 잡념망상이 비집고 생겨나는 틈을 주게 되오. 단지 입으로 염송만 하고 귀로 듣지 않으면, 잡념 망상이 생기기 쉽다오.
그래서 염불은 매 구절 매 글자마다 또렷하고 분명해야 하며, (의미나 논리를 따지는) 사색을 해서는 안 되오. 그 밖에 간경(看經: 독경) 또한 마찬가지라오. 절대로 경전을 보면서, 다른 한편으로 분별하지 마시오. 분별하면 감정과 생각만 많아질 뿐, 얻는 게 적어지기 때문이오
- 본문 299쪽에서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참선보다는 정토 염불 수행에 전념하는 것이 마땅한 방법이오. 한 티끌도 물들지 아니한 마음 가운데서, 만 가지 공덕을 두루 갖춘 위대하고 거룩한 나무 아미타불의 명호(名號)를 지송(持誦)하는 것이오.
더러 소리 내어 염송하기도 하고, 더러 소리 없이 조용히 암송하기도 하되, 끊어짐이나 잡념 망상이 없도록 하오. 반드시 생각[念]이 마음에서 일어나, 소리가 자기 귀로 들어가면서 한 글자 한 글자가 또렷또렷 살아 있고, 한 구절 한 구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염송해야 하오.
이렇게 염불을 오래 계속하다 보면 저절로 한 덩어리가 되어, 염불삼매(念佛三昧)를 몸소 증험(證驗)하고 서방 정토의 풍취를 스스로 알게 될 것이오. 그래서 대세지보살이 육근(六根: 눈·귀·코·혀·몸·생각)을 모두 추슬러 청정한 생각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수행을, 삼매에 이르는 최상의 원통(圓通) 법문으로 삼은 것이오. 정토 염불로 곧장 선정(禪定)에 드는 방편이, 이보다 더 묘한 게 또 어디 있겠소?
- 본문 304쪽~305쪽에서
염불 수행의 중점은 극락왕생에 있소. 그렇지만 염불이 지극하면 또한 마음을 밝히고 성품을 볼[明心見性] 수도 있으니, 염불 수행이 현세에 전혀 이익이 없는 것은 아니오. 옛날 명(明) 나라 때 교숭(敎崇) 선사는 매일 관세음보살의 성호를 십만 번씩 염송했는데, 나중에는 전혀 배우지도 않은 경서(經書)를 모두 알게 되었다오.
- 본문 345쪽에서
마음과 입으로 또렷또렷하게 염송하고, 귀로 또렷또렷하게 듣는다면, 마음이 오롯이 추슬러지면서, 잡념 망상이 저절로 사라지게 되오. 그런데도 더러 망상의 물결이 용솟음쳐 오르거든, 십념법(十念法)으로 횟수를 세어 보시오. 이렇게 온 마음의 힘을 고스란히 부처님 명호 염송하는 소리 하나에 갖다 바치면, 비록 망상을 일으키고 싶어도 여력이 없을 것이오. 이것이 마음을 추슬러 염불하는 궁극의 미묘 법문이오.
- 본문 124쪽에서
염불은 그 자체가 정기(正氣)를 함양하고 정신을 조절하는 방법이자, 본래 진면목을 참구하는 법문이기도 하오. 왜 그렇게 말하겠소? 우리들 마음은 평상시에 어지럽게 흩어지는데, 만약 지성으로 염불을 하면, 일체의 잡념 망상이 모두 점차 사라지게 되오. 그러면 마음이 저절로 집중 통일되고, 정신과 원기가 자연히 충만해지고 조절된다오.
보통 우리는 염불이 잡념 망상을 쓰러뜨리는 줄 잘 모르오. 게다가 염불을 좀 해보면, 마음속에 온갖 잡념 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오. 그러나 오래도록 염불을 지속하면, 이러한 잡념 망상이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오. 맨 처음 단계에 잡념 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마음속에 파묻혀 숨어 있던 잡념 망상이 바로 염불하는 힘 때문에 비로소 고개를 쳐드는 거라오. 염불하지 않으면 나타날 리가 없다오.
- 본문 135쪽~136쪽에서
예불이나 경전 독송, 주문(진언), 염불 등의 각종 수행은, 모름지기 모두 정성과 공경을 위주로 해야 하오. 경전에서 설한 공덕이 설령 범부 중생의 지위에서 원만히 얻어질 수 없을지라도, 만약 정성과 공경만 지극하다면, 그로 말미암아 얻는 공덕만도 이미 생각하고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크다오.
그러나 정성과 공경이 없다면, 배우가 노래 부르고 연극하는 것과 같을 뿐이오. 배우의 희로애락은 마음속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허위와 가식에 속하지 않소? 마찬가지로 정성과 공경이 없으면, 설령 공덕을 쌓더라도 인간과 천상의 바보스런 복덕[人天癡福]에 불과하게 되오. 이 바보스런 복덕은 반드시 악업을 짓는 원인이 되어, 장래 그칠 기약 없는 고통의 씨를 뿌리게 된다오.
- 본문 223쪽에서
실행[行]이란 가르침에 따라 진실하게 행동해 나가는 것이오. 『능엄경(楞嚴經)』의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염불삼매장(念佛三昧章)에 보면, “육근(六根: 눈·귀·코·혀·몸·뜻)을 모두 추슬러 깨끗한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져 삼매(선정)를 얻으면, 이것이 바로 제일입니다[都攝六根, 淨念相繼, 得三摩地, 斯爲第一.].”라는 말씀이 나온다오. 여기 보면, 염불 법문은 마땅히 육근을 모두 추슬러야 함이 잘 나타나오. 육근을 모두 추스르기 전에, 특히 두세 근만 우선 추스를 필요가 있소. 그 두세 근이란 바로 귀[耳]와 입[口]과 마음[心]을 가리키오. ‘나무 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여섯 글자 한 구절을 매 구절 매 글자마다 입안에서 또렷또렷[明明白白] 염송하면서, 마음속으로도 또렷또렷 염송하고, 그 염송 소리를 귓속에서도 또렷또렷 듣는 것이오. 조금이라도 또렷하지 않은 데가 있다면, 이는 곧 진실하고 간절한 염불이 못 되며, 잡념망상이 비집고 생겨나는 틈을 주게 되오. 단지 입으로 염송만 하고 귀로 듣지 않으면, 잡념 망상이 생기기 쉽다오.
그래서 염불은 매 구절 매 글자마다 또렷하고 분명해야 하며, (의미나 논리를 따지는) 사색을 해서는 안 되오. 그 밖에 간경(看經: 독경) 또한 마찬가지라오. 절대로 경전을 보면서, 다른 한편으로 분별하지 마시오. 분별하면 감정과 생각만 많아질 뿐, 얻는 게 적어지기 때문이오
- 본문 299쪽에서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참선보다는 정토 염불 수행에 전념하는 것이 마땅한 방법이오. 한 티끌도 물들지 아니한 마음 가운데서, 만 가지 공덕을 두루 갖춘 위대하고 거룩한 나무 아미타불의 명호(名號)를 지송(持誦)하는 것이오.
더러 소리 내어 염송하기도 하고, 더러 소리 없이 조용히 암송하기도 하되, 끊어짐이나 잡념 망상이 없도록 하오. 반드시 생각[念]이 마음에서 일어나, 소리가 자기 귀로 들어가면서 한 글자 한 글자가 또렷또렷 살아 있고, 한 구절 한 구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염송해야 하오.
이렇게 염불을 오래 계속하다 보면 저절로 한 덩어리가 되어, 염불삼매(念佛三昧)를 몸소 증험(證驗)하고 서방 정토의 풍취를 스스로 알게 될 것이오. 그래서 대세지보살이 육근(六根: 눈·귀·코·혀·몸·생각)을 모두 추슬러 청정한 생각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수행을, 삼매에 이르는 최상의 원통(圓通) 법문으로 삼은 것이오. 정토 염불로 곧장 선정(禪定)에 드는 방편이, 이보다 더 묘한 게 또 어디 있겠소?
- 본문 304쪽~305쪽에서
염불 수행의 중점은 극락왕생에 있소. 그렇지만 염불이 지극하면 또한 마음을 밝히고 성품을 볼[明心見性] 수도 있으니, 염불 수행이 현세에 전혀 이익이 없는 것은 아니오. 옛날 명(明) 나라 때 교숭(敎崇) 선사는 매일 관세음보살의 성호를 십만 번씩 염송했는데, 나중에는 전혀 배우지도 않은 경서(經書)를 모두 알게 되었다오.
- 본문 345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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