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실크로드베이커리 정판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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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실크로드베이커리 정판수대표
  • 한상희
  • 승인 2007.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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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로 향한 인생길, 실크로드

신심이 돈독한 제과업계의 한 불자가 새로운 이벤트를 가지고 불교계의 문을 두드렸다. 그 주인공은 바로 30년 동안 제과업의 외길을 걸어온 천안 실크로드 제과점 대표 정판수 씨이다.

"어렸을 적부터 빵. 과자를 무척 좋아 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도 도시락으로 밥 대신 빵 종류를 싸가지고 다녔고... .

아마도 그런 것들이 연(緣)이 되어 지금에 제과점 사장이 되었나봅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는다.

지난'91년 천안 성정동 성정프라자 지하에 '실크로드'라는 상호로 제과점을 차려 직접 경영한 지는 3년밖에 되지 않지만,27년 동안 제과점 종업원으로 나름대로 쌓아온 빵굽는 실력은 대한 제과협회 주최로 매 2년마다 열리는 '전국 빵 경연 대회'의 입상경력들이 말해주고 있다.

"제6회 대회를 준비하고자 소재를 찾고 있던 차에 꿈 속에서 부처님을 만났습니다. 전조였지요. 바로 이거라는 생각으로 다음날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작업에 착수했습니다."라며 지난 해에 열린 대회에서 독특한 소재를 구상, 설탕으로 불사을 조각하여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게 된 계기를 밝히고 있는 그는 계속해서 겸손하게 말을 이었다.

"설탕으로 불상을 조각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열심히 아미타불을 부르며 일에 전념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작업을 하던중에에 일이 잘 안풀릴 때마다 아미타불을 부르면 순조롭게 일이 풀리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부처님의 가피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독실한 불심 없이는 완성해내기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불아일여(佛我一如)를 체험한는 수행의 방편이라 여기며 온 정성과 힘을 다해 드디어 완성해냈습니다." 그의 불교와의 인연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불교인 집안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면서 이루어졌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불교활동은 안했지만 스스로 불자임에 긍지를 가졌으며 마음만은 한결같았다. 20대 후반, 생활이 어렵고 힘들었을때 잠시 한눈을 판 적도 있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고 그후로 신심은 예전보다 더 돈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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