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진리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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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진리의 현장이다
  • 관리자
  • 승인 2007.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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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

1. 진리는 만인의 희망

'진리'라고 하면 지금 사람들 사이에는 좀 멀어진 말 같다. 다들 생활에 쫓기기 때문이리라.

진리라고 하면 우선 어떤 철학의 이론이거나 어려운 물리학의 법칙같은 느낌이 앞선다. 그 렇다고 진리라는 것이 우리와는 아주 동떨어진 타방세계의 일만은 아니듯, 그래도 우리는 주변에서 곧잘 '진리'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것이 진리다,' 또는 '그것이 진리일까?' '참으로 진리라면 마땅히… 하여야 할 것이 아닌 가?'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대개는 우리의 주변에서 혹은 우리의 성장 과정에서 적어도 한 때는 '무엇이 진리인가?'하고 더듬고 헤맨 시절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고 진리대로 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묘하게도 손에 잡히지는 않았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지식이야 있든 없든 그 나름대로 철학을 갖고 있다. '인생은 분수대로 사는 것이다.' '그냥 닥치는 대로 사는 것이다.' 또는 '적당히 해 가는 것이다.' 등등 제각기 기묘한 인생철학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그들 나름대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는데, '진리라면 마땅히 … 라야 할 것이다'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진리라면 마땅히 그대로 되어야 한다.' '진리라면 마땅히 성취, 성공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참으로 진리라면 평화와 안녕이 있어야 한다.' '진리라면 발전과 행복이 분명히 있어야 한 다.'는 등등 제각기 진리관을 가지고들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기이한 노릇이다. 진리를 찾아헤매다가 주저앉는 사람에게서 묘하게도 일정한 진리관을 듣 게 되는 것이다.

2. 만인은 일찍이 진리의 체험자

대개 '술 생각이 난다.' '담배가 피우고 싶다.' '골프를 치고 싶다.' 하는 사람은 기왕에 이미 술을 마셔 본 사람이거나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이다. 골프를 쳐보지 못한 사람이 어찌 골프 생각을 할 것인가?

진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진리를 구하는 사람은 일찍이 진리를 알았거나 아니면 진리를 가졌던 사람들이다.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진리는 마땅히 '이러이러한 것이다.' '이것 은 자명지리(自明之理)다'라는 생각을 낼 수 있을 것인가.

3.진리요구는 생명의 발현이다

젊은 시절 생명의 푸른 싹이 가장 발랄하게 피어오르는 시절 지성의 눈이 트이는 그 시절 에는 누구나 한번은 진리를 구하고자 목마르게 찾아 헤맨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 은 생명의 진실이 바로 진리이다. 생명의 근본이 진리이기 때문에 생명이 당연히 자기 면목 의 확인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진리의 질서를 자기화 하려고 요구하는 것이다. 자기 생명이 진리이기 때문에 비록 착각을 일으켜 자기 진실을 확인하지는 못하더라도 진리는 '이러 이러한 것'이라는 사실을 자명지리(自明之地)로 아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까!

진리는 우리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것이고 진리는 우리에게 안락과 내실생명이 진리 와 통하고 그의 실지 본분이 진리라는 사실에 착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맹인이 밝음을 보지 못한다하여 밝음이 어디 다른 곳으로 간 것은 아니다. 태양이 지구에 가렸다하여 없는 것이 아니다. 별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고 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색맹인이 채색을 구별하지 못한다하여 색채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가 알든 말든 여전히 단 청 빛깔은 화려하고 뭇별은 반짝이고 소곤대며 태양은 찬란하고 광명은 온천지에 가득히 뿌 려지는 것이다.

진리도 마찬가지다.

진리를 알고 말고에 상관없이 그는 영원무한하고 원만구족하며 절대자재하다. 지공무사(至公無私)하고 만덕을 스스로 갖추었다. 온갖 지혜와 자비와 위덕과 능력이 바다같이 넉넉하 다.

그것은 미하고 깨치고에 상관없다. 많이 닦고 안 닦고에 상관없다. 죄를 지었거나 사(謝)한 것과 상관없다. 성인이고 범부에 상관없다. 유식무식에 상관없다. 성인(成人)이고 유년(幼年) 이고 상관없는 것이다.

4. 진리 판단은 본래 생명에서 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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