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 보살행자로 새롭게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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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보살행자로 새롭게 태어나다
  • 관리자
  • 승인 200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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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첫 해외성지순례 2

역시 생각했던 대로였다. 대불련 첫 해외성지순례를 시작하면서 떠올렸던 갖가지 긍정적인 의미는 순례하면서 내내 드러났다. 물론 순례자는 언제 어디서든 감동할 준비를 하고 있기에 환희심이 배가되기 마련이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와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도 감동하는

것이다. 게다가 함께 떠난 이들과 마음이 맞는다면 더욱 기쁘기 마련인데, “서로 챙겨주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는 서아연 양의 말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알뜰살뜰 챙기는 김민정, 강지혜 간사, 포대화상 같은 이황 중심회 회장님, 촬영하느라 뛰어다니던 최배문 기자, 반듯한 대불련 학생들과 함께한 5박6일이 꿈결처럼 흘러갔다.

캄보디아에서 학생들의 밝고 활기찬 얼굴, 그러면서도 구걸하는 아이들에 대한 안쓰러움에 어찌할 줄 몰라하던 그 어여쁜 마음은 캄보디아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BWC(아름다운 세상 캄보디아, 한국의 (사) 실천불교에서 설립한 고아원과 초등학교)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그날 저녁 ‘마음 나누기 시간’에 진솔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행복했고,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항상 불만을 갖고 살았는데 반성하였다.”는 김남술 군, “캄보디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무료 고아원과 학교를 지으려고 노력하시는 스님의 모습에 숙연해졌다.”는 전초이 양, “대불련에서도 해외봉사활동 사업으로 잘 이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황금빛 양의 말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은 캄보디아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무엇보다 자신의 현실에 대해 고마워하며, 자기 것을 나누고, 봉사하고 싶어 하는, ‘보살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 대불련 해외성지순례의 가장 큰 소득인 듯싶다.

불교·자유·미소의 나라 태국

넷째 날 캄보디아를 벗어나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 “태국의 경우 도시 전체가 좋아 보이는데, 골목에서 허름한 집들을 보았다. 급격한 상업 발전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진 것 같다.”는 강원국 군,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종교를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종교가 없다거나 그냥 나를 믿는다고 대답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이에 반해 태국과 캄보디아에서는 불교 자체를 생활화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는 김현정 양의 말처럼 육로로 이동을 하면 두 나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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