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정신치료] 정신적인 문제의 불교정신치료
상태바
[불교정신치료] 정신적인 문제의 불교정신치료
  • 전현수
  • 승인 2017.02.08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 워크숍 ⑫

정신적인 문제의 불교정신치료

오늘은 이 워크숍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할 것은 정신적인 문제의 불교정신치료적인 치료와 불교정신치료자의 수련입니다. 불교정신치료적인 입장에서 볼 때, 정신적인 문제의 치료는 정신치료, 약물치료 그리고 수행입니다.

우선 정신치료인 경우, 치료적인 대화를 통해서 ‘내가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살아온 가운데 이런 걸 잘 해결 못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구나.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고 순간순간 나를 이렇게 지키면 되겠구나.’ 하는 것을 알고 잘 실천해서 정신이 건강할 수 있다면 정신치료는 잘 시행된 겁니다. 우리 몸과 마음은 굉장히 면밀한 물리화학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신적인 영향을 받으면 뇌에서도 상응하는 변화들이 계속 일어납니다. 그래서 약물치료를 해야 돼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노력입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생긴 것은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게끔 된 어떤 과정을 거친 겁니다. 거기서 벗어나려면 거기서 벗어날 만한 올바른 노력을 해야 됩니다. 불안하고 우울하면 올바른 노력을 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약을 쓰면 생각이 줄어들거나 생각이 나도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때 약물치료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환자하고 같이 의논해야 됩니다.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너무 힘든 경우도 약물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노력을 통해서 좋아지면 좋아진 만큼 약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주 좋아지면 약을 끊을 수도 있습니다.

정신병인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근본이 돼야 합니다. 왜 그러냐면 정신병은 신경전달물질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정신분열증, 조울증, 편집증 이 세 가지가 대표적인 정신병인데, 이 경우는 약물치료가 가장 초석이 됩니다. 정신병인 경우는 약물치료를 근본으로 하면서, 정신치료와 가족치료 또는 가족교육을 해야 합니다.

수행이나 명상 자체가 정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명상은 현재에 일어나는 어떤 현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슨 현상이든 간에 그것에 집중합니다. 수행이나 명상의 치유적인 기능을 간단하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몸과 마음의 속성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이 우리를 치유하게 됩니다.

2. 명상을 하게 되면 생각이 당연히 줄어듭니다. 생각이 줄어듦으로써 우리의 문제가 많이 치유됩니다.

3. 실제를 봄으로써 실제를 보지 못했을 때 오는 문제점들이 없어집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