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뭣이 중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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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뭣이 중한디
  • 불광출판사
  • 승인 2016.09.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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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구성하기 매뉴얼

작은도서관 구성하기 매뉴얼
 

작은도서관의 설립은 월간 「불광」이 권장하는 일입니다. 작은도서관을 설립하고 지자체에 등록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지자체에 등록하고 싶어도 어떻게 행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작은도서관은 언제부터 만들어졌고 어떻게 이어져왔으며, 우리는 어떻게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등록・운영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작은도서관을 만들 때에는 어떤 점을 더 신경 쓰면 좋을까요?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이자 작은도서관 ‘책이랑 도서관’의 관장 박정숙 선생에게 작은도서관 구성하기에 대해 들어봅니다. 
- 편집자 주.

|           작은도서관의 등장

작은도서관의 뿌리는 1960년대의 마을문고라 할 것이다. 1960년대, 엄대섭 선생님은 책 한 권의 구절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경험을 되살려 마을문고 운동에 헌신하게 된다. 당시의 마을문고는 농민들에게 독서 기회와 도서관 이용 경험을 제공하였고, 이는 문맹퇴치와 농촌계몽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마을문고는 독서하는 권리를 내세우며 전국에 3만여 마을 단위의 문고가 설치되어 육성되다가 1981년, 관치조직인 새마을문고로 전환되었다. 관 주도로 바뀐 새마을문고 대부분은 그전의 ‘자발성’을 잃어버리고 동사무소 한 켠에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이 책만 덩그러니 놓여있게 된다.

1990년대 공공도서관과 문고의 대안으로 작은도서관이 민간 주도로 지역마다 만들어지게 된다. 엄숙한 공부방 역할을 하는 공공도서관과는 다른, 작은도서관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좋은 책을 읽고 권유하는 만남과 소통의 장인 책문화사랑방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육아와 교육을 고민하고, 다양한 소모임과 교육을 통해 여성과 지역주민의 성장을 도왔으며, 경제개발로 인해 사라져가는 마을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독서문화 운동이었으며 도서관 발전 운동이었다.

|           작은도서관의 개념

그전까지는 ‘문고’라는 명칭으로 사용되다가 2009년 도서관법이 개정되면서 ‘작은도서관’ 명칭이 정식으로 사용되고, 작은도서관이 공공도서관의 범주 안에 포함됐다. 작은도서관을 도서관법과 도서관법 시행령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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