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면서 UN은 전 지구적인 빈곤과 기아퇴치를 위해서 국제사회가 2015년까지 달성해야 할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세웠습니다. 서구의 원조 공여국이 중심이 되어 개발도상국에서 수많은 자본 집약적인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습니다. 그러나 자본 집약적인 개발 프로젝트는 많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는 해외자본이 개도국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 때문입니다.
한편 UN은 새천년개발목표를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단계를 밟으며 15년 전 새천년개발목표가 만들어지던 과정을 잊지 않았습니다. 15년 전, UN 전문가들은 8개의 새천년개발목표를 만든 후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전하고 이행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2015년 수개월 동안 이 새천년개발목표들이 다듬어지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꼭 이행이 이루어져야 할 분야에 대한 전 세계 정부와 시민사회의 의견이 반영되어 지속가능발전목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69개의 하위목표가 생겨났습니다.
모든 이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well-being), 성 평등, 여성들의 권한 강화, 고용 증진을 위한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 강력하고 평화로운 사회 등, 감탄할 만한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세워졌습니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위목표도 제시했는데요. 예를 들어, 평화로운 사회의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모든 수준에서 책임 있고 강력하며 투명한 제도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UN에서는 고위급 정치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고 평가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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