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한방에서 본 치매와 예방법
상태바
[마음주치의] 한방에서 본 치매와 예방법
  • 구병수
  • 승인 2015.12.10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장육부가 건강해야 뇌가 건강하다

치매를 언급할 때면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다. 노부부가 외국에 나가 생활하다가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의 병을 고치려고 한국에 들어와 내원한 경우다. 진료실로 들어온 할아버지는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무언가 이야기하고 싶은 표정이었다. 그 후로 할아버지는 몇 차례 치료를 받다가 중단했다. 더는 소식을 알 수 없지만 나를 보던 할아버지의 눈빛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사랑하는 가족에게 무거운 짐이 되는 치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임에 틀림없다. 가정의 경제적 손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ㆍ육체적 고통은 심한 경우, 가정파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매에는 중풍으로 고생하거나 본인도 모르게 뇌경색을 앓다가 서서히 뇌세포가 영향을 받아 생기는 혈관성치매와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이상단백질이 축적되어 생기는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약 90%를 차지한다.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환자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이때 발견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라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까지 치매의 원인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그와 관련된 많은 치료법이 있지만, 완치는 쉽지 않다. 최선의 방법은 조기진단을 통해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