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자로 가는 길은 깊고 어둡다.
전날 내렸던 비로 젖은 산중에 문득 맑고 깨끗한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진다.
작고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한참을 걷노라니 가쁜 숨이 이어진다.
그러나 암자로 가는 한걸음 한걸음이 감사하다. 청청한 공기에 마음이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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