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명상지도자 타라 브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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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상지도자 타라 브랙 인터뷰
  • 진우기
  • 승인 2015.08.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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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생명의 망 전체를 위해 일하러 온 보살입니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리듬이다

본법문을 할 강당은 천장이 높고 시원했다. 마루로 된 바닥에 의자를 배치하고 법석을 마련하는 중이었다. 불단을 꽃으로 장식하는 자원봉사자의 얼굴은 평화로워 보였다. 일행은 2층의 한 방으로 안내되었다. 이윽고 타라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환한 미소가 방안을 가득 채우는 듯 빛이 났다. 주름진 골마다 기쁨과 자비가 가득한 미소였다.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수수함은 사진을 찍을 때도 이어졌다. 함께 간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가운데 자리에 앉으라고 부탁하자 그녀는 “여기요? 세상에나, 제가 매우 특별대접을 받는 것 같아요!”라고 외쳤다.

들고 간 「불광」을 보여주며 이곳에 인터뷰 기사가 실릴 거라고 알려주었더니 잡지를 넘겨보면서 “아름다워요. 고급스럽군요.”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500호 역사를 기록하게 된다고 했더니 “멋져요.”라며 받아보는 독자가 얼마나 되는지 관심을 보였다. 그녀의 이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태라 브랙’, 또는 ‘타라 브랙’이라 하는데 본인은 독일 출신이기 때문에 ‘타라 브락’으로 불러주는 게 좋다고 했다.

30년 넘게 명상을 하고 있다는 그녀는 왜 명상을 할까 궁금했다. 타라는 명상을 계속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말했다.

“대학 때 명상을 시작했어요. 책을 통해 먼저 불교명상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던 중 이것이 나랑 맞는다는 느낌이 왔지요. 내가 좀 더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 감명을 받은 책 중에 한국선사 지눌의 『Tracing Back the Radiance』도 있어요. ‘돈오점수’에 대해 읽으며 정말 아름답고 깊고 지혜로운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으로, 명상수행은 현재 살고 있는 현실보다 더 큰 현실을 내게 열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내가 더 온전하게 사랑하고, 생기와 현존을 더 느낄 수 있다는 직감이었지요.”

매일 요가 외에도 최소한 45분 이상 자리에 앉아 명상을 한다는 그녀에게 물었다. 만약 명상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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