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신복사지 굴산사지
짙게 깔린 안개를 뚫고
대관령고개를 넘어간다.
앞차의 깜빡거리는 비상등
꼬리를 따라 길을 더듬는다.
며칠 내린 비 때문인지
기온이 뚝 떨어졌다.
집을 나설 때 망설였던
외투 생각이 슬며시 떠오른다.
대관령 터널을 지나자
따스한 온기가 품에 안겨든다.
동해바다에서 불어온
바람 때문인가.
구름이 흩어져 햇살에게
자리를 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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